분단의 상징, ‘생태계 천국’으로

입력 2006.04.16 (21:4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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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0년동안 군사적 이유로 통제되면서 생태의 천국으로 부활한 한강 하구 일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바다와 한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하는 곳, 한강 하구 생태의 비경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곧이어 다가올 여름이되면, 버드나무 군락은 온통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습지에 산소를 공급하는 말똥게 무리가 한강 하구를 차지합니다.

이맘때는 전세계에 천여마리만 남아있는 세계적 희귀종 저어새도 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겨울이면 때깔고운 재두루미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수천마리의 철새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인터뷰>신영규(국립환경과학원 박사): "교란을 받지않은 상태로 지형이나, 식생, 서식해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이 관찰...."

이처럼 50여년 넘게 군사보호지역으로 통제되면서 44종이 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온 한강하구 지역 천 8백여만평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철새들의 중요 먹이터로 알려진 일부 지역이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습지에서 제외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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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단의 상징, ‘생태계 천국’으로
    • 입력 2006-04-16 21:18: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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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0년동안 군사적 이유로 통제되면서 생태의 천국으로 부활한 한강 하구 일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바다와 한강이 만나 생명을 잉태하는 곳, 한강 하구 생태의 비경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곧이어 다가올 여름이되면, 버드나무 군락은 온통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습지에 산소를 공급하는 말똥게 무리가 한강 하구를 차지합니다. 이맘때는 전세계에 천여마리만 남아있는 세계적 희귀종 저어새도 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겨울이면 때깔고운 재두루미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수천마리의 철새들은 저마다의 목소리로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인터뷰>신영규(국립환경과학원 박사): "교란을 받지않은 상태로 지형이나, 식생, 서식해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이 관찰...." 이처럼 50여년 넘게 군사보호지역으로 통제되면서 44종이 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온 한강하구 지역 천 8백여만평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철새들의 중요 먹이터로 알려진 일부 지역이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습지에서 제외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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