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배 前 산은 부총재등 영장심사

입력 2006.04.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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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정몽구 회장 부자가 이번 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을 탕감해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은 현대차 계열사 부채 탕감을 해 주고 전 회계법인 대표 김동훈 씨로부터 각각 10억여 원과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박 전 부총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김동훈 씨를 만난 사실이 없고 현대차 계열사 채권 매각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대차가 계열사 부채 탕감을 위해 산업은행 최고경영진을 로비 대상으로 삼았다는 문건을 제시하며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의 변론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번 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회장의 진술 태도에 따라 형사 처벌 방침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 회장 부자에 대해 적용할 혐의나 죄명은 정리가 돼 있다고 말해 정 회장 부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정순원 전 현대차 그룹 기획총괄본부장을 오늘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정 회장 부자의 소환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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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배 前 산은 부총재등 영장심사
    • 입력 2006-04-17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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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정몽구 회장 부자가 이번 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을 탕감해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은 현대차 계열사 부채 탕감을 해 주고 전 회계법인 대표 김동훈 씨로부터 각각 10억여 원과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탭니다. 박 전 부총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김동훈 씨를 만난 사실이 없고 현대차 계열사 채권 매각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대차가 계열사 부채 탕감을 위해 산업은행 최고경영진을 로비 대상으로 삼았다는 문건을 제시하며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의 변론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부총재와 이 사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번 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회장의 진술 태도에 따라 형사 처벌 방침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정 회장 부자에 대해 적용할 혐의나 죄명은 정리가 돼 있다고 말해 정 회장 부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정순원 전 현대차 그룹 기획총괄본부장을 오늘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정 회장 부자의 소환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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