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청약 최고 2,074 대 1…판교 청약이 남긴 것

입력 2006.04.1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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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판교 신도시 청약이 최고 2천대 1의 경쟁율을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투기 바람은 비교적 약했지만 문제점도 남겼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판교신도시 분양에는 모두 46만7천여 명이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분양물량은 9천4백여 가구, 이 가운데 주공 공급분과 임대를 제외한 민간분양 3천3백여 가구에 45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당초 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던 예상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녹취> 추병직(건교부 장관): "당초 예상보다 청약률이 낮았던 것은 10년 전매자, 당첨후 자금출처 조사 등 투기방지대책의 효과로 분석됩니다."

자격별로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성남 거주자가 18대 1로 가장 낮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반 1순위은 782대 1로 최종 마감됐습니다.

일부 입지가 뛰어난 곳은 최고 2천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청약이 88%인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교통혼잡 비용도 줄일 수 있었고 줄서기, 떳다방 등도 해소."

당첨자는 다음달 4일 일괄 발표됩니다.

건교부는 이번에 처음 시도된 사이버 청약 방식이 향후 대규모 분양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8월 청약 때도 인터넷 청약 원칙을 고수할 방침입니다.

국민주택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4억 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외면 받은 민간 임대아파트는 이번 분양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또 서민형 아파트를 강조하다 보니 당초 강남의 수요를 대체한다는 목표는 거의 희석된 점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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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청약 최고 2,074 대 1…판교 청약이 남긴 것
    • 입력 2006-04-19 21:28: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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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판교 신도시 청약이 최고 2천대 1의 경쟁율을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투기 바람은 비교적 약했지만 문제점도 남겼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판교신도시 분양에는 모두 46만7천여 명이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분양물량은 9천4백여 가구, 이 가운데 주공 공급분과 임대를 제외한 민간분양 3천3백여 가구에 45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당초 백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던 예상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녹취> 추병직(건교부 장관): "당초 예상보다 청약률이 낮았던 것은 10년 전매자, 당첨후 자금출처 조사 등 투기방지대책의 효과로 분석됩니다." 자격별로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 성남 거주자가 18대 1로 가장 낮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반 1순위은 782대 1로 최종 마감됐습니다. 일부 입지가 뛰어난 곳은 최고 2천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청약이 88%인 넘어서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교통혼잡 비용도 줄일 수 있었고 줄서기, 떳다방 등도 해소." 당첨자는 다음달 4일 일괄 발표됩니다. 건교부는 이번에 처음 시도된 사이버 청약 방식이 향후 대규모 분양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8월 청약 때도 인터넷 청약 원칙을 고수할 방침입니다. 국민주택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4억 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외면 받은 민간 임대아파트는 이번 분양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혔습니다. 또 서민형 아파트를 강조하다 보니 당초 강남의 수요를 대체한다는 목표는 거의 희석된 점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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