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탐사선 귀항…일단 환영

<앵커 멘트>

이번 협상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해법찾기가 쉽지않을 거라는 우려는 일본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지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던 일본 탐사선들.

해상보안청의 공언대로 오늘 오전 8시 정박지를 떠났습니다.

닷새째 출항 대기상태에 있던 탐사선들이 도쿄 귀항을 위해 정박지인 미호만을 떠나고 있습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두 나라가 냉정하게 대처해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협상 타결을 평가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한국과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대체적 반응입니다.

한국의 해저 지형 명칭 제안과 이에 대응한 일본의 탐사선 조사 활동에 대해 어느 쪽도 완전 철회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태 재연의 소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독도 영유권이라는 사태의 본질로 미루어, 근본적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독도 문제가 국제 사회 주목을 받았고, 또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 확정에 관한 한일간 협의를 다음달 재개하는등의 이익을 일본 정부가 챙겼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이 지난 20일 일본 정부에 메시지를 전하면서 사태 해결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돗도리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