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시화호와 다를까?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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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단체의 이런 우려처럼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담수호 수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사화호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지 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서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와 축산 폐수는 하루 72만 톤이 넘습니다.

여기저기 산재한 마을 하수 등도 무시 못할 오염원입니다.

<인터뷰>김창환(익산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 "사실상 우리나라 기술로는 비점오염원을 봉쇄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나 새만금호는 시화호와는 달리 오염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유역면적이 7배 가량 넓고 새로운 물로 바뀌는 주기도 시화호의 4분의 1정도로 빠릅니다.

또 오염원 밀도가 시화호에 비해 3분 1로 낮고 산업폐수량은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북도는 오는 2천12년까지로 예정된 수질 관리 대책만 제대로 추진하면 문제가 없다고 낙관합니다.

<인터뷰>전종수(전라북도 환경보건국장) :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 설치에 7천억 원을 투입해서 완료하고, 만경강 주변 농지에 대해서는 친환경 농법을... "

특히 13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는 주민 이주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집단 이주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7 천억 원의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자치단체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새만금호 수질은 지킬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전라북도의 시각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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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호, 시화호와 다를까?
    • 입력 2006-04-28 21:09: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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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단체의 이런 우려처럼 새만금 사업의 성패는 담수호 수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사화호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지 한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서 새만금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와 축산 폐수는 하루 72만 톤이 넘습니다. 여기저기 산재한 마을 하수 등도 무시 못할 오염원입니다. <인터뷰>김창환(익산대 녹지조경학과 교수) : "사실상 우리나라 기술로는 비점오염원을 봉쇄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나 새만금호는 시화호와는 달리 오염원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유역면적이 7배 가량 넓고 새로운 물로 바뀌는 주기도 시화호의 4분의 1정도로 빠릅니다. 또 오염원 밀도가 시화호에 비해 3분 1로 낮고 산업폐수량은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라북도는 오는 2천12년까지로 예정된 수질 관리 대책만 제대로 추진하면 문제가 없다고 낙관합니다. <인터뷰>전종수(전라북도 환경보건국장) :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 설치에 7천억 원을 투입해서 완료하고, 만경강 주변 농지에 대해서는 친환경 농법을... " 특히 13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는 주민 이주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집단 이주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7 천억 원의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자치단체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새만금호 수질은 지킬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전라북도의 시각입니다. KBS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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