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환경단체 사회적 합의 시급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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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만금 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또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환경 문제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생계 대책도 풀어야합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3킬로미터 방조제 연결을 눈앞에 둔 순간, 새만금 갯벌 연안 주민들은 끝물막이 공사를 저지하는 등 아직도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대로 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며 살아온 삶의 터전이 사라져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덕 (부안군 계화면): "다 막아버렸으니까, 이제 전기요금도 세금도 못 낼 형편이에요. 돈벌이가 있어야 내지."

사업을 시작할 때 받은 보상금은 네댓 달 벌이도 안 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새만금 주민들은 간척 농지 우선 분양과 추가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간척지역 주민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새만금 연안 주민 2만여 명의 아픔이 향후 사업 과정에서도 대립의 불씨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환경 단체의 우려도 해소돼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진봉헌 (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앞으로 새만금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광대한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합의를 이뤄서 그런 시행착오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 초기인 15년 전의 어민 보상에 문제가 없었는지, 환경단체의 우려는 어떻게 해결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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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민·환경단체 사회적 합의 시급
    • 입력 2006-04-28 21:19: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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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만금 사업이 앞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또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환경 문제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생계 대책도 풀어야합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3킬로미터 방조제 연결을 눈앞에 둔 순간, 새만금 갯벌 연안 주민들은 끝물막이 공사를 저지하는 등 아직도 반발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대대로 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며 살아온 삶의 터전이 사라져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덕 (부안군 계화면): "다 막아버렸으니까, 이제 전기요금도 세금도 못 낼 형편이에요. 돈벌이가 있어야 내지." 사업을 시작할 때 받은 보상금은 네댓 달 벌이도 안 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새만금 주민들은 간척 농지 우선 분양과 추가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간척지역 주민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새만금 연안 주민 2만여 명의 아픔이 향후 사업 과정에서도 대립의 불씨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환경 단체의 우려도 해소돼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진봉헌 (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 "앞으로 새만금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광대한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합의를 이뤄서 그런 시행착오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 초기인 15년 전의 어민 보상에 문제가 없었는지, 환경단체의 우려는 어떻게 해결할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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