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 의존도 심각

입력 2006.04.28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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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범 10년 째를 맞는 올 시즌 프로농구.

심각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이제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독무대처럼 돼버린 농구 코트의 문제점을 김도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뜨거운 승부의 현장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외국인, 국내 선수들은 이들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농구팬] :“농구를 봐도 대부분의 활약상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 중심이다”

<인터뷰> 김청아[농구팬] :“5명 중에 2명은 너무 많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국내 선수 보기 어렵다”

득점 1위부터 10위까지, 리바운드 상위 14명 모두 외국인 선수였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이같은 상황은 이제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경기의 승패는 외국인 선수간의 힘겨루기에 따라 결정 되기에 이르렀고, 국내 선수들의 설자리가 좁아져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순위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관중수가 줄어든 점과 불과 2퍼센트 대에 불과한 챔피언결정전 TV 시청률은 부인할 수 없는 프로농구의 현주소입니다.
결국, 문제의 출발점은 외국인 선수 제도입니다.
<인터뷰> 최준길[KBL 운영과장] : “장기적으로 1명으로 간다”

KBL은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2쿼터와 3쿼터에 한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명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선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둠으로써 제도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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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용병 의존도 심각
    • 입력 2006-04-28 21:52: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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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범 10년 째를 맞는 올 시즌 프로농구. 심각한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이제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독무대처럼 돼버린 농구 코트의 문제점을 김도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뜨거운 승부의 현장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외국인, 국내 선수들은 이들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농구팬] :“농구를 봐도 대부분의 활약상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 중심이다” <인터뷰> 김청아[농구팬] :“5명 중에 2명은 너무 많은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국내 선수 보기 어렵다” 득점 1위부터 10위까지, 리바운드 상위 14명 모두 외국인 선수였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이같은 상황은 이제 위험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경기의 승패는 외국인 선수간의 힘겨루기에 따라 결정 되기에 이르렀고, 국내 선수들의 설자리가 좁아져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순위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관중수가 줄어든 점과 불과 2퍼센트 대에 불과한 챔피언결정전 TV 시청률은 부인할 수 없는 프로농구의 현주소입니다. 결국, 문제의 출발점은 외국인 선수 제도입니다. <인터뷰> 최준길[KBL 운영과장] : “장기적으로 1명으로 간다” KBL은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2쿼터와 3쿼터에 한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명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선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둠으로써 제도 개선에 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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