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상정보 첫 교환

입력 2000.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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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간의 기상정보 교류가 시작됩니다.
우리 방북대표단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할 평양 순안공항에서 내일 아침부터 그곳의 기상정보를 매시간 우리 기상청에 전송해 줄 예정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우리별 3호위성이 최근 촬영한 평양 순안공항입니다.
김 대통령이 모레 도착할 이 순안공항의 기상상태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북한측은 내일 아침 9시부터 북한 순안공항의 기상자료를 1시간마다 제공합니다.
북한의 기상자료가 직접 들어오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양의 기상수문국에서 관측된 기상상태와 예보가 NFTN, 즉 국제항공 통신망을 통해 서울의 기상청으로 바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하고만 기상자료의 일부를 주고 받아왔습니다.
⊙문승의(기상청장): 이번에 한 번 더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자료를 보내 오겠다고, 그래서 우리 자료와 서로 맞바꾸기로...
⊙기자: 기상자료의 교환은 김 대통령이 돌아오는 14일까지로 한시적입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기상청은 기상자료 교환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를 예측하는 데 북한의 기상자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통령이 방북하는 동안 평양의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일이 27도, 13일이 29도, 14일은 26도까지 올라가 한낮에는 조금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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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기상정보 첫 교환
    • 입력 2000-06-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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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간의 기상정보 교류가 시작됩니다. 우리 방북대표단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할 평양 순안공항에서 내일 아침부터 그곳의 기상정보를 매시간 우리 기상청에 전송해 줄 예정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우리별 3호위성이 최근 촬영한 평양 순안공항입니다. 김 대통령이 모레 도착할 이 순안공항의 기상상태는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북한측은 내일 아침 9시부터 북한 순안공항의 기상자료를 1시간마다 제공합니다. 북한의 기상자료가 직접 들어오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양의 기상수문국에서 관측된 기상상태와 예보가 NFTN, 즉 국제항공 통신망을 통해 서울의 기상청으로 바로 전송되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하고만 기상자료의 일부를 주고 받아왔습니다. ⊙문승의(기상청장): 이번에 한 번 더 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자료를 보내 오겠다고, 그래서 우리 자료와 서로 맞바꾸기로... ⊙기자: 기상자료의 교환은 김 대통령이 돌아오는 14일까지로 한시적입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기상청은 기상자료 교환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를 예측하는 데 북한의 기상자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김 대통령이 방북하는 동안 평양의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2일이 27도, 13일이 29도, 14일은 26도까지 올라가 한낮에는 조금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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