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때 철조망 관광 상품화

입력 2000.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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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분단의 상징들이 관광상품화되고 있습니다.
비무장 지대에서 철거된 녹슨 철조망과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춰 선 열차가 그것입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3년 휴전이 선포되면서 155마일에 걸쳐 한반도의 허리를 잘랐던 철조망.
냉전의 상징이자 분단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경기도 파주시가 DMZ에서 철거된 녹슨 철조망을 어엿한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장등록도 받았습니다.
이 녹슨 철조망은 특히 판문점과 임진각, 그리고 통일동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마사키(일본인 관광객): 50년 동안 이런 철조망이 있었다니...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존리타드(주한미군): 한국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념품입니다. 떠날 때 사가야겠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녹슨 철조망은 올해 5월 말까지 4400여 개가 팔렸습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을 외국인이 사갔습니다.
부산과 신의주를 오가던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50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복원돼서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평화의 종과 구멍난 철모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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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때 철조망 관광 상품화
    • 입력 2000-06-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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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분단의 상징들이 관광상품화되고 있습니다. 비무장 지대에서 철거된 녹슨 철조망과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춰 선 열차가 그것입니다. 김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53년 휴전이 선포되면서 155마일에 걸쳐 한반도의 허리를 잘랐던 철조망. 냉전의 상징이자 분단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는 철조망이 관광상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경기도 파주시가 DMZ에서 철거된 녹슨 철조망을 어엿한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장등록도 받았습니다. 이 녹슨 철조망은 특히 판문점과 임진각, 그리고 통일동산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마사키(일본인 관광객): 50년 동안 이런 철조망이 있었다니...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존리타드(주한미군): 한국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념품입니다. 떠날 때 사가야겠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1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이 녹슨 철조망은 올해 5월 말까지 4400여 개가 팔렸습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을 외국인이 사갔습니다. 부산과 신의주를 오가던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50여 년 전 모습 그대로 복원돼서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평화의 종과 구멍난 철모 등을 소재로 관광상품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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