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중 40년 새 절반 줄어

입력 2006.05.02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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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인구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여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역시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화로 도시 인구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 70년대.

교실은 모자라고 운동장도 턱없이 좁았습니다.

<인터뷰> 박선영(78년 초등학교 졸업생) : "오전, 오후 반으로 수업을 들었고, 운동회도 오전 오후로 나눠서 했어요."

그러나 이젠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특기 적성 교육이 한창인 이 교실은 2년 전부터 학생수가 줄어 빈교실이 된 6개 중 하납니다.

<인터뷰> 민경돈(서울 창서초등학교 교장) : '올해 졸업생은 160명인데, 입학생은 90명 뿐이고,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18살 이하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5년 51%에서 올해에는 24%로 4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숫자도 320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취학 청소년 수도 최고치를 보였던 26년 전 보다 400만 명이 준 1,04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0년 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낮은 출산율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민근(LG 경제연구원 연구원) :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인 노동 공급이 떨어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오는 2020년에는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경제활동인구의 수가 지금의 반으로 줄게 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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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비중 40년 새 절반 줄어
    • 입력 2006-05-02 21:22:1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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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인구에서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여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역시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화로 도시 인구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 70년대. 교실은 모자라고 운동장도 턱없이 좁았습니다. <인터뷰> 박선영(78년 초등학교 졸업생) : "오전, 오후 반으로 수업을 들었고, 운동회도 오전 오후로 나눠서 했어요." 그러나 이젠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특기 적성 교육이 한창인 이 교실은 2년 전부터 학생수가 줄어 빈교실이 된 6개 중 하납니다. <인터뷰> 민경돈(서울 창서초등학교 교장) : '올해 졸업생은 160명인데, 입학생은 90명 뿐이고, 내년도 올해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18살 이하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5년 51%에서 올해에는 24%로 41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숫자도 320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취학 청소년 수도 최고치를 보였던 26년 전 보다 400만 명이 준 1,04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30년 전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낮은 출산율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민근(LG 경제연구원 연구원) :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인 노동 공급이 떨어지게 되면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오는 2020년에는 고령자 1명을 부양하는 경제활동인구의 수가 지금의 반으로 줄게 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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