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중금속 대량 함유

입력 2006.05.03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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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국을 강타했던 황사의 중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무려 12배나 높았던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전국을 뒤덮었던 황사, 중금속의 농도도 강력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철의 농도는 입방미터당 35.1603㎍, 황사가 없었던 평상시보다 무려 12배가 높았습니다.

망간은 9배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납과 카드뮴, 크롬 등 이른바 유해 중금속의 농도역시 평상시보다 최고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다른 지역도 비슷했습니다.

<인터뷰> 안연순(환경부 대기정책과장) : "고비사막 등 황사 발원지의 토양속에 들어있는 중금속들이 황사때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철과 망간 등 해롭지 않은 중금속이 많아 건강에는 영향이 없었을 것 이라는게 정부측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금속은 종류에 상관없이 몸속에 쌓이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더욱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수은과 비소 등의 중금속은 분석 장비가 없어 황사속에 얼마나 묻어왔는지 알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또 중금속 분석에 걸리는 시간도 최소 2주 이상이 걸려 황사 대비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인터뷰> 홍유동(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실시간 측정장비 등을 도입해서 바로 바로 국민들이 대비 할 수 있는 것이 시급합니다."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황사, 보다 정확한 예측과 빠른 분석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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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중금속 대량 함유
    • 입력 2006-05-03 21:06:3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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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국을 강타했던 황사의 중금속 농도가 평소보다 무려 12배나 높았던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전국을 뒤덮었던 황사, 중금속의 농도도 강력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철의 농도는 입방미터당 35.1603㎍, 황사가 없었던 평상시보다 무려 12배가 높았습니다. 망간은 9배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납과 카드뮴, 크롬 등 이른바 유해 중금속의 농도역시 평상시보다 최고 2배 가량 높았습니다. 다른 지역도 비슷했습니다. <인터뷰> 안연순(환경부 대기정책과장) : "고비사막 등 황사 발원지의 토양속에 들어있는 중금속들이 황사때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철과 망간 등 해롭지 않은 중금속이 많아 건강에는 영향이 없었을 것 이라는게 정부측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금속은 종류에 상관없이 몸속에 쌓이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더욱이 인체에 매우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수은과 비소 등의 중금속은 분석 장비가 없어 황사속에 얼마나 묻어왔는지 알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또 중금속 분석에 걸리는 시간도 최소 2주 이상이 걸려 황사 대비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인터뷰> 홍유동(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실시간 측정장비 등을 도입해서 바로 바로 국민들이 대비 할 수 있는 것이 시급합니다." 점점 강도를 더해가는 황사, 보다 정확한 예측과 빠른 분석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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