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만 남긴 대추리 충돌

입력 2006.05.05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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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대가 격렬히 저항한 대추분교는 철거됐지만 부상자들의 고통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20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30여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만큼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추 분교 건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거의 전쟁과 같습니다.

경찰들이 전격적으로 진입하자 시위대는 죽봉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어제 새벽 4시부터 시작된 10시간의 행정대집행이 남긴 양쪽의 피해는 너무나 컸습니다.

시위대의 부상자만 105명.

<인터뷰> 최호연 (시위대) : '분교 안에서 무기도 들지 않았는데 방패에 손이 찌어지고...'

부상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고 시위대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의철 (시위대) : '시위대를 부축하고 있는데 갑자기 쇠몽동이로 내리치고 다친 것은 시위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부상자는 138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 이경은 말로만 듣던 시위대와의 충돌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 (서울특수기동대) : '입대한 지 4개월 됐는데 TV에서 데모 진압하는 것을 봤지만 처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것을 보니 공포스러웠다.'

<인터뷰> 이재학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대) : "주민에 휘두른 왼쪽 허퍽지 2차로 팔꿈치 팔이 부러져"

경찰과 시위대 부상자 가운데 34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크게 다쳤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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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자만 남긴 대추리 충돌
    • 입력 2006-05-05 20:55: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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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위대가 격렬히 저항한 대추분교는 철거됐지만 부상자들의 고통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20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30여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만큼 중상을 입었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추 분교 건물을 확보하기 위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거의 전쟁과 같습니다. 경찰들이 전격적으로 진입하자 시위대는 죽봉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어제 새벽 4시부터 시작된 10시간의 행정대집행이 남긴 양쪽의 피해는 너무나 컸습니다. 시위대의 부상자만 105명. <인터뷰> 최호연 (시위대) : '분교 안에서 무기도 들지 않았는데 방패에 손이 찌어지고...' 부상자를 도우려는 사람들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고 시위대는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의철 (시위대) : '시위대를 부축하고 있는데 갑자기 쇠몽동이로 내리치고 다친 것은 시위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부상자는 138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 이경은 말로만 듣던 시위대와의 충돌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 (서울특수기동대) : '입대한 지 4개월 됐는데 TV에서 데모 진압하는 것을 봤지만 처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것을 보니 공포스러웠다.' <인터뷰> 이재학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대) : "주민에 휘두른 왼쪽 허퍽지 2차로 팔꿈치 팔이 부러져" 경찰과 시위대 부상자 가운데 34명은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크게 다쳤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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