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첫 회담

입력 2000.06.12 (2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오전 서울을 출발, 평양에 도착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 등 2박 3일 동안의 북한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 소식 먼저 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내일 남북 정상이 만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을 출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일 오전 관저에서 가족들과 작별하고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출발합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서울 공항에 도착해 국민들에게 드리는 출발성명을 발표하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입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께서는 우선 만남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고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함으로써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장 쉽고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서 실천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떠나십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이어 전용기편으로 남측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 도착해 도착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도착성명에는 남과 북의 온 겨레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간에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개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평양 방문 동안 두 차례 이상의 단독 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는 1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첫 회담
    • 입력 2000-06-12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드디어 내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오전 서울을 출발, 평양에 도착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 등 2박 3일 동안의 북한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 소식 먼저 강선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내일 남북 정상이 만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일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을 출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일 오전 관저에서 가족들과 작별하고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출발합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서울 공항에 도착해 국민들에게 드리는 출발성명을 발표하고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입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대통령께서는 우선 만남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고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함으로써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장 쉽고 가능한 것부터 합의해서 실천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떠나십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이어 전용기편으로 남측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에 도착해 도착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도착성명에는 남과 북의 온 겨레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 나가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첫 단독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간에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이 허심탄회하게 개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번 평양 방문 동안 두 차례 이상의 단독 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는 15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