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본 김정일

입력 2000.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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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공개석상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세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행동 속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보도에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직접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걸음은 거침없고 당당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나란히 걸으면서도 때때로 자신의 젊음을 보여주듯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항과 숙소로 가는 길에 수많은 환영인파를 동원해 우리 일행을 맞이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지지도를 간접적으로 과시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스스럼없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제의하고 자신보다 나이 많은 김 대통령을 예우하면서 자연스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기탄 없이, 그리고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특히 격식을 갖추지 말자, 하는 부분은 김정일 위원장께서 제안을 하셔서...
⊙기자: 또 박지원 장관 등 우리측 수행원들에게 TV에서 봤다며 농담을 건네고 지난 94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때 김일성 전 주석의 심정을 전하는 등 솔직하면서도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 정상의 첫 만남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유연하고 당당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세계 언론을 통해 내보였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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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가 본 김정일
    • 입력 2000-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공개석상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세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행동 속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보도에 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공항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직접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걸음은 거침없고 당당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나란히 걸으면서도 때때로 자신의 젊음을 보여주듯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항과 숙소로 가는 길에 수많은 환영인파를 동원해 우리 일행을 맞이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지지도를 간접적으로 과시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스스럼없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제의하고 자신보다 나이 많은 김 대통령을 예우하면서 자연스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기탄 없이, 그리고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특히 격식을 갖추지 말자, 하는 부분은 김정일 위원장께서 제안을 하셔서... ⊙기자: 또 박지원 장관 등 우리측 수행원들에게 TV에서 봤다며 농담을 건네고 지난 94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때 김일성 전 주석의 심정을 전하는 등 솔직하면서도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은 남북 정상의 첫 만남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유연하고 당당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세계 언론을 통해 내보였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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