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한반도에 희망의 새 날'

입력 2000.06.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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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개선이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한정책 최고 실무자인 웬디 셔먼 자문관 겸 특별 대사가 KBS, VOA와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에 움트는 희망의 싹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사님!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미국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국무장관도 언급했듯이 회담이 끝났고 이제는 희망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김 대통령의 인내심과 지혜 그리고 포용정책의 결과입니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적극적인 태도도 좋은 성과를 맺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의 활발한 외교활동으로 볼 때 북한이 문호를 좀더 개방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북한이 개방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고립상태를 벗어나 국제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은 어렵고도 힘든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일들을 해 내기 위해서는 이제 정상회담을 여는 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호주, 그리고 이탈리아, 유럽연합 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하고 그러면 진정으로 북한을 세계 속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하루 만인 오늘 북한에 대해서 5만톤의 식량을 지원한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혹시 남북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었습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공교롭게도 회담 직후 발표가 됐지만 의도적으로 계획한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항상 인도주의 차원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식량은 북한의 가난한 아이들과 임산부 등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기자: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쯤 그리고 해제조치에 관한 준비작업은 이미 끝났습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제재조치들을 다시 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잘 돼 가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제재완화 조치가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북한과 관계개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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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디 셔먼 '한반도에 희망의 새 날'
    • 입력 2000-06-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개선이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한정책 최고 실무자인 웬디 셔먼 자문관 겸 특별 대사가 KBS, VOA와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에 움트는 희망의 싹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오광균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사님!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미국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국무장관도 언급했듯이 회담이 끝났고 이제는 희망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김 대통령의 인내심과 지혜 그리고 포용정책의 결과입니다. 아울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적극적인 태도도 좋은 성과를 맺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북한의 활발한 외교활동으로 볼 때 북한이 문호를 좀더 개방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북한이 개방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고립상태를 벗어나 국제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은 어렵고도 힘든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일들을 해 내기 위해서는 이제 정상회담을 여는 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호주, 그리고 이탈리아, 유럽연합 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하고 그러면 진정으로 북한을 세계 속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하루 만인 오늘 북한에 대해서 5만톤의 식량을 지원한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혹시 남북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는 아니었습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공교롭게도 회담 직후 발표가 됐지만 의도적으로 계획한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항상 인도주의 차원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식량은 북한의 가난한 아이들과 임산부 등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기자: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쯤 그리고 해제조치에 관한 준비작업은 이미 끝났습니까? ⊙웬디 셔먼(미 국무부 자문관/특별대사): 제재조치들을 다시 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잘 돼 가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제재완화 조치가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북한과 관계개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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