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앵커: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70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교급식이 중단되고 보건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익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고열과 설사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선영(북제주군 00초등학교 6학년): 열 나고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구요, 설사도 나고...
⊙기자: 현재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만 10여 명.
모두 북제주군의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옥자(학부모): 병원에 와 보니까 얘만이 아니고 같은 학교 애들이 여러 명이 오니까 아유, 이거 진짜 집단으로 이렇게 애들이...
⊙기자: 입원한 학생들 말고도 같은 학교 학생 60여 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마을병원과 보건지소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학교의 전체 학생 230명 가운데 30%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에서는 집단식중독과 세균성 이질감염 가능성을 놓고 원인조사에 나섰습니다.
⊙북제주군 보건소 관계자: 전 학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실시했고 가검물을 채취했습니다.
⊙기자: 환자가 발생한 초등학교도 어제부터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김익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