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의사들은 자신들의 소신에 따라서 동료 의사들의 비난을 감수하면
서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차운자 기자 :
일주일 넘게 고열에 시달리던 네살바기, 지난밤부터 응급실과 보건소를 전전하던 어머니
는 오늘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 환자보호자 :
입원해서 검사해야 되는데, 하는 데가 없어요.
- 다른 병원 가보셨어요?
어제 응급실 갔는데 안 된데요.
⊙ 차운자 기자 :
서울지역에서 드문드문 문을 연 개인 의원에는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 환자보호자 :
이럴 때면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여기 아니었으면 애 큰일날뻔 했어, 아주.
⊙ 차운자 기자 :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의사들도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집단 폐업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들고 나온 동료 의사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폐업만은 할 수 없었
다고 말합니다.
⊙ 의사 :
투쟁하더라도 의사가 진료실 안에서 싸워야지, 각자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하던 일 하는
거죠.
⊙ 차운자 기자 :
이처럼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소속의 의사들을 비롯해 일부 의사들이 진료를 강행하
자 폐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항의전화 등을 통해 이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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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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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의사들은 자신들의 소신에 따라서 동료 의사들의 비난을 감수하면
서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차운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차운자 기자 :
일주일 넘게 고열에 시달리던 네살바기, 지난밤부터 응급실과 보건소를 전전하던 어머니
는 오늘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 환자보호자 :
입원해서 검사해야 되는데, 하는 데가 없어요.
- 다른 병원 가보셨어요?
어제 응급실 갔는데 안 된데요.
⊙ 차운자 기자 :
서울지역에서 드문드문 문을 연 개인 의원에는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 환자보호자 :
이럴 때면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여기 아니었으면 애 큰일날뻔 했어, 아주.
⊙ 차운자 기자 :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의사들도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집단 폐업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들고 나온 동료 의사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폐업만은 할 수 없었
다고 말합니다.
⊙ 의사 :
투쟁하더라도 의사가 진료실 안에서 싸워야지, 각자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하던 일 하는
거죠.
⊙ 차운자 기자 :
이처럼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소속의 의사들을 비롯해 일부 의사들이 진료를 강행하
자 폐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항의전화 등을 통해 이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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