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의사들의 집단 폐업, 오래 지속돼서는 안 됩니다. 정부측과 의료계의 협상이 시급히 재개
돼서 빨리 폐업을 푸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조순용 사회 1부장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환자를 떠난 의사들, 그 누구도 폐업이 최선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의권확립을 위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폐업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의약
품을 재분류하고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절하고 그리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
부장관을 경질할 것 등 10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들이 관철될 때까지 폐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 스스로도 폐업을 오래 계속해서는 안 된
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3일 이상 폐업이 계속된다면 의료대란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며 이에 비난과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의료계의
폐업을 끝내기 위한 방안 모색이 시작돼야 합니다. 바로 그점에서 오늘밤 정부측과 의사
협회가 벌이고 있는 물밑 대화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온갖 비난
을 무릅쓰고 폐업을 시작한 의료계가 스스로 폐업을 끝낼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얼마
나 빨리 찾아내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문가들은 의료계의 주장과 정부가 이미 밝
힌 대책 사이에 타협의 접점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기로 한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가 그 타협점을 마련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정대로 7월 1일 의약분업을 시행하되 의사들의 모든 요구를 충분히 논의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불신 해소입니
다. 지금까지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정부나 의료계는 서로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았다
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뢰회복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결의 길 찾자
-
-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의사들의 집단 폐업, 오래 지속돼서는 안 됩니다. 정부측과 의료계의 협상이 시급히 재개
돼서 빨리 폐업을 푸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조순용 사회 1부장입니다.
⊙ 조순용 사회1부장 :
환자를 떠난 의사들, 그 누구도 폐업이 최선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의권확립을 위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폐업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의약
품을 재분류하고 약사의 임의조제를 근절하고 그리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
부장관을 경질할 것 등 10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요구들이 관철될 때까지 폐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들 스스로도 폐업을 오래 계속해서는 안 된
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3일 이상 폐업이 계속된다면 의료대란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며 이에 비난과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의료계의
폐업을 끝내기 위한 방안 모색이 시작돼야 합니다. 바로 그점에서 오늘밤 정부측과 의사
협회가 벌이고 있는 물밑 대화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온갖 비난
을 무릅쓰고 폐업을 시작한 의료계가 스스로 폐업을 끝낼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얼마
나 빨리 찾아내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문가들은 의료계의 주장과 정부가 이미 밝
힌 대책 사이에 타협의 접점이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기로 한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가 그 타협점을 마련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정대로 7월 1일 의약분업을 시행하되 의사들의 모든 요구를 충분히 논의해서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불신 해소입니
다. 지금까지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정부나 의료계는 서로가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았다
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뢰회복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