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에게 무조건 만나자는 제의를 했습니다.
천 총통은 지난 주에 열린 정상회담에 자극을 받고 이런 제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
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 최세휘 기자 :
오늘로써 취임 한 달을 맞은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은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정상
회담을 갖자고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격 제의했습니다. 천 총통은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해협의 양 지도자들이 격의없이 만나 화해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
습니다. 천 총통의 이 같은 제의는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에
자극을 받은 때문입니다.
⊙ 천수이볜 (총통) :
남북한도 했는데 왜 우리가 못 합니까? 우리도 새역사를 쓸 수 있습니다.
⊙ 최세휘 기자 :
천 총통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 상봉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
신의 집무실에 걸어두는 등 양안 정상회담 성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
월 타이완 역사상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에 성공한 천 총통은 취임 직후 베이징이나 타
이베이 어느 곳에서나 장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동안은 전제조건이 있었습
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남북한과 양안관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타이완이 중국
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만이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
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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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에게 무조건 만나자는 제의를 했습니다.
천 총통은 지난 주에 열린 정상회담에 자극을 받고 이런 제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
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 최세휘 기자 :
오늘로써 취임 한 달을 맞은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은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정상
회담을 갖자고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격 제의했습니다. 천 총통은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해협의 양 지도자들이 격의없이 만나 화해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
습니다. 천 총통의 이 같은 제의는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에
자극을 받은 때문입니다.
⊙ 천수이볜 (총통) :
남북한도 했는데 왜 우리가 못 합니까? 우리도 새역사를 쓸 수 있습니다.
⊙ 최세휘 기자 :
천 총통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양 상봉 장면이 담긴 사진을 자
신의 집무실에 걸어두는 등 양안 정상회담 성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
월 타이완 역사상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에 성공한 천 총통은 취임 직후 베이징이나 타
이베이 어느 곳에서나 장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동안은 전제조건이 있었습
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남북한과 양안관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타이완이 중국
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만이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
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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