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의 순간

입력 2000.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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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타자에게 가장 짜릿한 심정이 홈런을 쳤을 때라면 삼진은 가장 부끄러운 순간입니다. 홈
런과 삼진의 순간, 선수들의 모습을 비교해 봤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 정재용 기자 :
이 한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 선두들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또 휘두릅니다.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
수박을 방망이로 팍 한 번에 깨트리는 그런 기분, 시원한 기분, 그런 기분이 듭니다.
⊙ 정재용 기자 :
두 팔을 높이 치켜드는 동작은 가장 일반적인 홈런 세레모니입니다. 담장을 넘어가는 공
을 천천히 즐기듯 바라보는 선수도 있습니다. 홈런을 쳤지만 수비팀을 고려해 감정을 자
제하는 선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 송지만 / 한화 이글스 :
상대방 피처한테, 또 상대팀에게 그런 배려를 좀 하는 편이에요, 저는.
⊙ 정재용 기자 :
홈런이 타자의 기쁨이라면 삼진은 타자의 수치입니다. 벤치로 돌아오는 길은 마치 귀향
가는 길처럼 머나먼 여행입니다.
⊙ 송지만 / 한화 이글스 :
덕 아웃에 들어와서 화장실이나 저쪽 뒤에 가서 머리를 박는다든가...
⊙ 정재용 기자 :
대부분 하늘을 쳐다보는 탄식형이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읍소형 선수도 있습니다. 분함
을 참지 못한 선수는 엉뚱한 방망이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홈런의 기쁨이나 삼진
의 허탈함이냐, 배터박스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다양한 표정은 프로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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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비의 순간
    • 입력 2000-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타자에게 가장 짜릿한 심정이 홈런을 쳤을 때라면 삼진은 가장 부끄러운 순간입니다. 홈 런과 삼진의 순간, 선수들의 모습을 비교해 봤습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 정재용 기자 : 이 한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 선두들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또 휘두릅니다.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 수박을 방망이로 팍 한 번에 깨트리는 그런 기분, 시원한 기분, 그런 기분이 듭니다. ⊙ 정재용 기자 : 두 팔을 높이 치켜드는 동작은 가장 일반적인 홈런 세레모니입니다. 담장을 넘어가는 공 을 천천히 즐기듯 바라보는 선수도 있습니다. 홈런을 쳤지만 수비팀을 고려해 감정을 자 제하는 선수도 상당히 많습니다. ⊙ 송지만 / 한화 이글스 : 상대방 피처한테, 또 상대팀에게 그런 배려를 좀 하는 편이에요, 저는. ⊙ 정재용 기자 : 홈런이 타자의 기쁨이라면 삼진은 타자의 수치입니다. 벤치로 돌아오는 길은 마치 귀향 가는 길처럼 머나먼 여행입니다. ⊙ 송지만 / 한화 이글스 : 덕 아웃에 들어와서 화장실이나 저쪽 뒤에 가서 머리를 박는다든가... ⊙ 정재용 기자 : 대부분 하늘을 쳐다보는 탄식형이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읍소형 선수도 있습니다. 분함 을 참지 못한 선수는 엉뚱한 방망이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홈런의 기쁨이나 삼진 의 허탈함이냐, 배터박스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다양한 표정은 프로야구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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