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방한

⊙앵커: 올브라이트 미 국무 장관이 오늘 오후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 대통령과 이정빈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오늘 서둘러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해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 듣고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일 공조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공조와 협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김 대통령이 인내심을 갖고 정상회담을 추진해 성공시킨 데 대해서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에 앞서 이정빈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주한 미군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도 긴요한 만큼 계속 주둔시키기로 하고 대북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어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올브라이트(미 국무장관): 화해, 안정, 평화의 정상회담 합의가 진전되도록 모든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정빈(외교부 장관): 양국은 북한의 국제 사회에 참여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기자: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한미 협력관계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