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숭어 떼죽음

입력 2000.06.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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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태화강에서 1만여 마리의 숭어떼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 떼죽음 당했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몸에 벌건 퇴적물을 뒤집어 쓴 숭어 수십 마리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어린 숭어부터 큰 것은 어른 팔뚝 만한 것도 있습니다.
강 하류에도 여기저기에 죽은 숭어들이 떠 있습니다.
강을 따라 약 1km에 걸쳐 죽은 숭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죽은 숭어는 모두 1만여 마리입니다.
숭어 집단폐사의 원인은 어제 내린 비로 오염물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이수원(울산시 환경정책과장): 오염물질이 일시에 씻겨내렸왔고 또 강에 퇴적되어 있는 퇴적물이 뒤집혀지다보니까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용존산소의 양이 현재 결핍상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해 강물 위로 뛰어오르는 숭어도 많이 눈에 띕니다.
오늘 아침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태화강물의 용존 산소량은 1.5ppm으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산소량인 5ppm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데는 산란철을 맞아 강 상류로 올라가는 때와 겹쳤고 숭어가 오염에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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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숭어 떼죽음
    • 입력 2000-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울산 태화강에서 1만여 마리의 숭어떼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 떼죽음 당했습니다. 박중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몸에 벌건 퇴적물을 뒤집어 쓴 숭어 수십 마리가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습니다. 어린 숭어부터 큰 것은 어른 팔뚝 만한 것도 있습니다. 강 하류에도 여기저기에 죽은 숭어들이 떠 있습니다. 강을 따라 약 1km에 걸쳐 죽은 숭어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죽은 숭어는 모두 1만여 마리입니다. 숭어 집단폐사의 원인은 어제 내린 비로 오염물질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이수원(울산시 환경정책과장): 오염물질이 일시에 씻겨내렸왔고 또 강에 퇴적되어 있는 퇴적물이 뒤집혀지다보니까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용존산소의 양이 현재 결핍상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해 강물 위로 뛰어오르는 숭어도 많이 눈에 띕니다. 오늘 아침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태화강물의 용존 산소량은 1.5ppm으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산소량인 5ppm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데는 산란철을 맞아 강 상류로 올라가는 때와 겹쳤고 숭어가 오염에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KBS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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