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농협출범-과제는 산적

입력 2000.07.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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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통합한 새로운 농협중앙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비대해진 조직이니 만큼 군살을 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 농협 개혁은 사실상 이제부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합친 통합농협중앙회의 창립은 통합작업이 시작된지 2년 3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동안 축협의 조직적 반발과 헌법소원 제기 등 온갖 산고 끝에 탄생한 만큼 통합농협에 거는 기대 또한 작지 않습니다.
통합농협의 1차적 과제는 중복되거나 유사한 기능을 통폐합해 비대한 중앙회 조직의 군살을 빼는 구조개혁의 추진입니다.
⊙정대근(통합농협중앙회 회장): 회원조합의 지원체제로 중앙회를 다듬고, 회원조합은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실익을 줄 수 있는 그런 협동조합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기자: 통합 과정에서 빚어졌던 농협과 축협 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문제도 간단치 않습니다.
이와 함께 5, 60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축산 부문의 부실금융 정리도 커다란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농민들이 개혁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는 농협 임직원 여러분이 힘을 합해 알맹이를 채우는 질적인 개혁을 자율적으로 추진해 가야 합니다.
⊙기자: 이런 점에서 통합 농협의 출범은 협동조합 개혁의 완성이 아니라 본격적인 개혁작업이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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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농협출범-과제는 산적
    • 입력 2000-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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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통합한 새로운 농협중앙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비대해진 조직이니 만큼 군살을 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 농협 개혁은 사실상 이제부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합친 통합농협중앙회의 창립은 통합작업이 시작된지 2년 3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동안 축협의 조직적 반발과 헌법소원 제기 등 온갖 산고 끝에 탄생한 만큼 통합농협에 거는 기대 또한 작지 않습니다. 통합농협의 1차적 과제는 중복되거나 유사한 기능을 통폐합해 비대한 중앙회 조직의 군살을 빼는 구조개혁의 추진입니다. ⊙정대근(통합농협중앙회 회장): 회원조합의 지원체제로 중앙회를 다듬고, 회원조합은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실익을 줄 수 있는 그런 협동조합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기자: 통합 과정에서 빚어졌던 농협과 축협 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문제도 간단치 않습니다. 이와 함께 5, 60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축산 부문의 부실금융 정리도 커다란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농민들이 개혁의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는 농협 임직원 여러분이 힘을 합해 알맹이를 채우는 질적인 개혁을 자율적으로 추진해 가야 합니다. ⊙기자: 이런 점에서 통합 농협의 출범은 협동조합 개혁의 완성이 아니라 본격적인 개혁작업이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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