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답방 준비 시작됐다

입력 2000.07.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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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달 남북정상이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은 장기적으로 이산가족들이 재결합 후 원하는 지역에서 살도록 하자는 원칙에도 공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끈질긴 설득 끝에 서울답방에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두 차례 고위급 회담이 열린 후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전했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먼저 자기 고위급의 대표자를 한두 차례 남측에 회의차 보내고 그 다음에 자기가 한 세번째쯤 가도록 하겠다...
⊙기자: 박 장관은 이에 따라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달 중 고위급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음을 밝혔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적십자회담 못지 않게 고위급 회담이 이 달에 열리게 됩니다.
⊙기자: 남북 정상들은 또 이산가족들이 8.15때 상호 방문하고 나면 나머지 이산가족에 대해서도 생사확인과 상호 방문을 거친 다음 재결합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장관은 특히 이산가족들이 10년이나 20년 후쯤에 원하는 지역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김 국방위원장이 공동선언에 직접 서명하도록 한 과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전라도 고집한테 져 버렸다, 자기도 고집이 센데 완전 대통령 고집한테는 손 들었다...
⊙기자: 박 장관은 당시 김 위원장이 서해 교전에 대해 상부의 지시 없이 이루어진 일임을 강조했고, 합의문 서명 후에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을 10번 이상 했다며 북의 약속이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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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답방 준비 시작됐다
    •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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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달 남북정상이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은 장기적으로 이산가족들이 재결합 후 원하는 지역에서 살도록 하자는 원칙에도 공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의 끈질긴 설득 끝에 서울답방에 합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두 차례 고위급 회담이 열린 후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재규 통일부장관이 전했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먼저 자기 고위급의 대표자를 한두 차례 남측에 회의차 보내고 그 다음에 자기가 한 세번째쯤 가도록 하겠다... ⊙기자: 박 장관은 이에 따라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달 중 고위급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음을 밝혔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적십자회담 못지 않게 고위급 회담이 이 달에 열리게 됩니다. ⊙기자: 남북 정상들은 또 이산가족들이 8.15때 상호 방문하고 나면 나머지 이산가족에 대해서도 생사확인과 상호 방문을 거친 다음 재결합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장관은 특히 이산가족들이 10년이나 20년 후쯤에 원하는 지역에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김 국방위원장이 공동선언에 직접 서명하도록 한 과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박재규(통일부 장관): 전라도 고집한테 져 버렸다, 자기도 고집이 센데 완전 대통령 고집한테는 손 들었다... ⊙기자: 박 장관은 당시 김 위원장이 서해 교전에 대해 상부의 지시 없이 이루어진 일임을 강조했고, 합의문 서명 후에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을 10번 이상 했다며 북의 약속이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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