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백태

입력 2000.07.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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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도심의 이곳 저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밤의 피서법,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찌는 듯한 더위에 지친 회사원들이 퇴근길 종묘공원 앞으로 모여듭니다.
공원의 시원한 바람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오승록: 시원한 맥주, 시원하니까 더 오고, 바람 보세요, 얼마나 시원해요.
⊙기자: 최근 밤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이곳 주점의 매상도 늘었습니다.
⊙김상미(주점 주인): 예전보다는 2, 30% 가량 많이 몰리는 거죠, 손님들이...
⊙기자: 이곳의 실내온도는 섭씨 18도 이하.
더위도 피하고, 옷쇼핑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오선화: 낮에는 웬만하면 집에 있고, 저녁 때 많이 활동하고 돌아다녀요.
⊙기자: 가슴이 서늘해질 때까지 찬기를 느끼면 밖으로 나와 야외공연도 즐깁니다.
요즘 들어 낮장사보다 밤 매상이 훨씬 낫다고 상점 주인은 귀띔합니다.
⊙조 은(옷가게 주인): 낮에는, 최근 들어서는 많이 줄었고, 밤이 훨씬 더 많아요, 밤이 훨씬 더 시원하잖아요.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한강시민공원은 차들로 빼곡이 찼습니다.
잠을 청하지 못한 가족들이 집을 나와 강바람을 찾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시 찬 수박이 최고입니다.
⊙김용석: 더워서 잠을 자기가 뭐해서 같이 나와서 같이 수박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한 여름의 무더위가 도심의 밤을 잊게 합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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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 백태
    • 입력 2000-07-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도심의 이곳 저곳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밤의 피서법,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찌는 듯한 더위에 지친 회사원들이 퇴근길 종묘공원 앞으로 모여듭니다. 공원의 시원한 바람을 맞기 위해서입니다. ⊙오승록: 시원한 맥주, 시원하니까 더 오고, 바람 보세요, 얼마나 시원해요. ⊙기자: 최근 밤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이곳 주점의 매상도 늘었습니다. ⊙김상미(주점 주인): 예전보다는 2, 30% 가량 많이 몰리는 거죠, 손님들이... ⊙기자: 이곳의 실내온도는 섭씨 18도 이하. 더위도 피하고, 옷쇼핑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오선화: 낮에는 웬만하면 집에 있고, 저녁 때 많이 활동하고 돌아다녀요. ⊙기자: 가슴이 서늘해질 때까지 찬기를 느끼면 밖으로 나와 야외공연도 즐깁니다. 요즘 들어 낮장사보다 밤 매상이 훨씬 낫다고 상점 주인은 귀띔합니다. ⊙조 은(옷가게 주인): 낮에는, 최근 들어서는 많이 줄었고, 밤이 훨씬 더 많아요, 밤이 훨씬 더 시원하잖아요. ⊙기자: 자정이 넘은 시각, 한강시민공원은 차들로 빼곡이 찼습니다. 잠을 청하지 못한 가족들이 집을 나와 강바람을 찾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시 찬 수박이 최고입니다. ⊙김용석: 더워서 잠을 자기가 뭐해서 같이 나와서 같이 수박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자: 한 여름의 무더위가 도심의 밤을 잊게 합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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