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맞서 소부장 자립의 길 2년…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입력 2021.07.02 (11:02) 수정 2021.07.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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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기습 공격하듯이 시작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 동안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냈다”며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수입 선을 다변화하여 소부장 산업의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되어 위기 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소부장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정부 부처 간의 협업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성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으로 대일 의존도가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는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췄고, 불화폴리이미드는 자체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으며, EUV 레지스트 또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였다”며 “이 과정에서 중소, 중견 기업들의 활약으로 소부장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고, 불과 2년 사이에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13개에서 31개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소부장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며 “소부장 으뜸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5대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더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부장 자립을 이뤄낸 경험과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모델이 가동되었고, 온 국민이 함께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일본 수출 규제와 코로나 위기를 연이어 겪으며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해냈다”면서도 “국제적인 분업 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며,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갖게 된 교훈은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나가되, 핵심 소부장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소부장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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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02 1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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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기습 공격하듯이 시작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 동안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냈다”며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핵심 품목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수입 선을 다변화하여 소부장 산업의 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되어 위기 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소부장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정부 부처 간의 협업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성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으로 대일 의존도가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는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췄고, 불화폴리이미드는 자체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으며, EUV 레지스트 또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였다”며 “이 과정에서 중소, 중견 기업들의 활약으로 소부장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고, 불과 2년 사이에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13개에서 31개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소부장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며 “소부장 으뜸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5대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더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소부장 자립을 이뤄낸 경험과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모델이 가동되었고, 온 국민이 함께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일본 수출 규제와 코로나 위기를 연이어 겪으며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해냈다”면서도 “국제적인 분업 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며,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갖게 된 교훈은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나가되, 핵심 소부장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소부장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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