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 통과…노동환경 개선 발판 마련

입력 2023.05.21 (21:42) 수정 2023.05.21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갈수록 심화하는 고령화로 농촌에서는 외국인 일손이 귀해진지 오랩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데 전라남도의회가 외국인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실효성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의 한 시설 하우스, 캄보디아 출신 20대 노동자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10년째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문민호씨, 한 해 농사 성공이 외국인 일손 확보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문민호/농장주 : "농가는 규모화되고 커지고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는 쿼터가 정해져서 농가 쪽에서는 인력 구하기가 엄청 심각하거든요."]

시설 하우스와 양식장 등 전남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6만여 명.

농어촌 필수인력이 된지 오래지만 대부분은 미등록 상태로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장 : "전국적으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실태 조사는 부족합니다. 현장을 가보면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일하고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회가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5년 단위로 외국인 노동자 몇 명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해 노동환경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자는 겁니다.

산재 피해 등의 경우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설립도 가능해졌습니다.

[서동욱/전라남도의회 의장 : "전남에서 일하는 동안에 안전하게 일하고 고국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세번째로 제정된 전라남도 외국인 노동자 지원 조례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정현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 통과…노동환경 개선 발판 마련
    • 입력 2023-05-21 21:42:35
    • 수정2023-05-21 21:56:30
    뉴스9(광주)
[앵커]

갈수록 심화하는 고령화로 농촌에서는 외국인 일손이 귀해진지 오랩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데 전라남도의회가 외국인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실효성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순의 한 시설 하우스, 캄보디아 출신 20대 노동자들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10년째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문민호씨, 한 해 농사 성공이 외국인 일손 확보에 달렸다고 말합니다.

[문민호/농장주 : "농가는 규모화되고 커지고 있는데, 외국인 노동자는 쿼터가 정해져서 농가 쪽에서는 인력 구하기가 엄청 심각하거든요."]

시설 하우스와 양식장 등 전남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6만여 명.

농어촌 필수인력이 된지 오래지만 대부분은 미등록 상태로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문길주/전남노동권익센터장 : "전국적으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실태 조사는 부족합니다. 현장을 가보면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일하고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회가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5년 단위로 외국인 노동자 몇 명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해 노동환경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자는 겁니다.

산재 피해 등의 경우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설립도 가능해졌습니다.

[서동욱/전라남도의회 의장 : "전남에서 일하는 동안에 안전하게 일하고 고국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세번째로 제정된 전라남도 외국인 노동자 지원 조례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정현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