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4년 6개월 교제한 남자친구 첸과 결별

입력 2002.01.07 (09:05) 수정 2002.01.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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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5·삼성전자)가 ‘세리의 남자’ 로렌스 첸(27·미국)과 ‘결별(?)’한다.



미 LPGA투어 진출을 준비하던 지난 97년 여름께 올랜도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스쿨에서 만나 이제껏 4년6개월 가량 교제를 해왔던 박세리는 최근 ‘첸과의 만남’을 끝내기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한 이후 장기간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박세리는 2개월여 숙고 끝에 이같이 결정,최근 자신의 뜻을 첸에게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어 진출 4년 만에 메이저 3승을 포함,무려 13승이나 올리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박세리는 그간 ‘왜 하필이면 외국인과…’라는 곱지 않은 국내 시선 속에서도 홍콩계 미국인인 첸과 4년이 넘게 건전한 교제를 해왔으며 또 이런 만남을 통해 외롭고 힘겨운 투어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 주위의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고 있는 첸은 한시즌에 5∼6차례 정도 투어현장을 찾아 박세리를 만났고 박세리도 오프 시즌이면 가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좋은 만남을 유지했었다.



박세리는 첸과의 교제가 길어지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좋은 이성친구’가 ‘결혼 상대자’로 못박혀지는 것이 우려되기 시작했고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즉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외국인과 결혼해서야 되겠는가라는 곱지 않은 시선,그리고 부모들의 심한 반대 등이 그를 힘겹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세리의 이번 결별 결심은 첸과의 관계에 금이 갔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골프인생의 최대목표인 그랜드슬램 제패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반대가 뻔한 교제를 더 지속함으로써 오는 혼란을 없애고 골프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힘겨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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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4년 6개월 교제한 남자친구 첸과 결별
    • 입력 2002-01-07 09:05:14
    • 수정2002-01-07 09:05:14
    연합뉴스
박세리(25·삼성전자)가 ‘세리의 남자’ 로렌스 첸(27·미국)과 ‘결별(?)’한다.

미 LPGA투어 진출을 준비하던 지난 97년 여름께 올랜도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스쿨에서 만나 이제껏 4년6개월 가량 교제를 해왔던 박세리는 최근 ‘첸과의 만남’을 끝내기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한 이후 장기간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박세리는 2개월여 숙고 끝에 이같이 결정,최근 자신의 뜻을 첸에게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어 진출 4년 만에 메이저 3승을 포함,무려 13승이나 올리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박세리는 그간 ‘왜 하필이면 외국인과…’라는 곱지 않은 국내 시선 속에서도 홍콩계 미국인인 첸과 4년이 넘게 건전한 교제를 해왔으며 또 이런 만남을 통해 외롭고 힘겨운 투어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 주위의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고 있는 첸은 한시즌에 5∼6차례 정도 투어현장을 찾아 박세리를 만났고 박세리도 오프 시즌이면 가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좋은 만남을 유지했었다.

박세리는 첸과의 교제가 길어지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좋은 이성친구’가 ‘결혼 상대자’로 못박혀지는 것이 우려되기 시작했고 그러기에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즉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외국인과 결혼해서야 되겠는가라는 곱지 않은 시선,그리고 부모들의 심한 반대 등이 그를 힘겹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세리의 이번 결별 결심은 첸과의 관계에 금이 갔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골프인생의 최대목표인 그랜드슬램 제패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반대가 뻔한 교제를 더 지속함으로써 오는 혼란을 없애고 골프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힘겨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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