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재현 투런포함 3타점 역전물꼬

입력 2002.04.18 (22:56) 수정 2002.04.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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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문석 <패>조규제



승부는 조규제와 김재현의 심리전에서 갈렸다.



4-5로 뒤지던 LG 7회초 공격.선두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다음 타자는 전타석에서 추격의 발판이 된 투런 홈런을 때렸던 김재현.6회부터 SK 마운드를 구원한 조규제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김재현과 승부는 제쳐놓고 1루 견제구만 잇달아 던졌다.이에 질세라 김재현도 조규제가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면 타석에서 발을 뺐다.심리전이 절정에 달한 것은 볼카운트 1-1 상황.조규제가 불필요한(?) 1루 견제를 한 뒤 투구동작에 들어가자 김재현은 아예 덕아웃 쪽으로 걸어가 방망이에 송진을 묻혔다.결국 기분이 먼저 상한 쪽은 조규제.컨트롤이 흔들리면서 몸에 맞는 볼로 김재현을 출루시켰다.무사 1·2루.



SK는 조규제를 강판시키고 권명철을 마운드에 올렸다.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LG로 넘어가고 있었다.최만호의 보내기 번트를 투수가 펌블,만루가 됐고 권명철은 계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다.SK는 또 다시 투수를 러핀으로 교체했지만 사후약방문.러핀은 전날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장재중에게 결승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서도 손지환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스코어는 순식간에 9-5.



LG 키스톤 콤비 권용관과 손지환은 메이저급 수비로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고 장문석은 지난해 5월27일 SK전 선발승 이후 11개월여 만에 승리를 따냈다.SK 조규제는 이틀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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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김재현 투런포함 3타점 역전물꼬
    • 입력 2002-04-18 22:56:00
    • 수정2002-04-18 22:56:00
    연합뉴스
<승>장문석 <패>조규제

승부는 조규제와 김재현의 심리전에서 갈렸다.

4-5로 뒤지던 LG 7회초 공격.선두 이병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다음 타자는 전타석에서 추격의 발판이 된 투런 홈런을 때렸던 김재현.6회부터 SK 마운드를 구원한 조규제는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김재현과 승부는 제쳐놓고 1루 견제구만 잇달아 던졌다.이에 질세라 김재현도 조규제가 세트포지션에 들어가면 타석에서 발을 뺐다.심리전이 절정에 달한 것은 볼카운트 1-1 상황.조규제가 불필요한(?) 1루 견제를 한 뒤 투구동작에 들어가자 김재현은 아예 덕아웃 쪽으로 걸어가 방망이에 송진을 묻혔다.결국 기분이 먼저 상한 쪽은 조규제.컨트롤이 흔들리면서 몸에 맞는 볼로 김재현을 출루시켰다.무사 1·2루.

SK는 조규제를 강판시키고 권명철을 마운드에 올렸다.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LG로 넘어가고 있었다.최만호의 보내기 번트를 투수가 펌블,만루가 됐고 권명철은 계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줬다.SK는 또 다시 투수를 러핀으로 교체했지만 사후약방문.러핀은 전날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장재중에게 결승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계속된 무사 2·3루서도 손지환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스코어는 순식간에 9-5.

LG 키스톤 콤비 권용관과 손지환은 메이저급 수비로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고 장문석은 지난해 5월27일 SK전 선발승 이후 11개월여 만에 승리를 따냈다.SK 조규제는 이틀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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