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정태.임경완 묶어 안병원.안상준과 교환

입력 2002.04.29 (07:11) 수정 2002.04.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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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33)가 LG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우용득 감독과 LG 김성근 감독은 최근 내야수 박정태와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임경완(27)을 내주고 LG 우완투수 안병원(29),내야수 안상준(29)을 받는 2대2 맞트레이드에 공식 합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양 감독의 이같은 트레이드를 구단 프런트에 공식 요청했다. 양 구단은 고위층의 최종결정이 나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양 구단간 합의는 끝났고,29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세대교체를 원하는 롯데와 집중력 부족으로 번번이 무너졌던 LG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롯데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진 박정태를 내보내고 우완 안병원을 들여와 불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무리 강상수와 함께 ‘더블스토퍼’로 기용,뒷심부족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공격력을 갖춘 전천후 내야수 안상준을 영입해 내야수비는 물론 타선까지 강화하겠다는 노림수다.



반면 LG는 박정태가 여전히 찬스에 강하며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판단,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해주며 현재 구멍난 2루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뛰어난 선수단을 한데 묶어줄 리더로서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또 우완 사이드암스로 임경완을 원포인트로 활용해 불펜강화를 꾀할 작정이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단연 박정태. 올시즌 1할대 타율(.166)에 머물고 있는 박정태는 신예 신명철 조성환 등에 밀려 출장기회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찬스 때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왔다. 특히 지난 시즌 직후부터는 주전 제외 얘기가 나도는 등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이 때문에 박정태는 근래 “야구가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그 결과 성적은 더욱 부진했고,팀성적도 최하위(6승14패1무·28일 현재)를 면치 못해 트레이드 대상에 오르는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초 마해영에 이어 올해 박정태까지 내보내 90년대 팀을 이끌었던 두 주역을 모두 트레이드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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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박정태.임경완 묶어 안병원.안상준과 교환
    • 입력 2002-04-29 07:11:00
    • 수정2002-04-29 07:11:00
    연합뉴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태(33)가 LG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우용득 감독과 LG 김성근 감독은 최근 내야수 박정태와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임경완(27)을 내주고 LG 우완투수 안병원(29),내야수 안상준(29)을 받는 2대2 맞트레이드에 공식 합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양 감독의 이같은 트레이드를 구단 프런트에 공식 요청했다. 양 구단은 고위층의 최종결정이 나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양 구단간 합의는 끝났고,29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세대교체를 원하는 롯데와 집중력 부족으로 번번이 무너졌던 LG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롯데는 전성기 때와 비교해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진 박정태를 내보내고 우완 안병원을 들여와 불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무리 강상수와 함께 ‘더블스토퍼’로 기용,뒷심부족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공격력을 갖춘 전천후 내야수 안상준을 영입해 내야수비는 물론 타선까지 강화하겠다는 노림수다.

반면 LG는 박정태가 여전히 찬스에 강하며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판단,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해주며 현재 구멍난 2루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뛰어난 선수단을 한데 묶어줄 리더로서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또 우완 사이드암스로 임경완을 원포인트로 활용해 불펜강화를 꾀할 작정이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단연 박정태. 올시즌 1할대 타율(.166)에 머물고 있는 박정태는 신예 신명철 조성환 등에 밀려 출장기회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찬스 때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왔다. 특히 지난 시즌 직후부터는 주전 제외 얘기가 나도는 등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이 때문에 박정태는 근래 “야구가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그 결과 성적은 더욱 부진했고,팀성적도 최하위(6승14패1무·28일 현재)를 면치 못해 트레이드 대상에 오르는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초 마해영에 이어 올해 박정태까지 내보내 90년대 팀을 이끌었던 두 주역을 모두 트레이드시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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