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보험사기단 적발

입력 2000.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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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받아내온 보험사기단 무려 6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들이 대부분 가출 청소년들이라는 점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명에 불구속 입건된 사람까지 합치면 60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18살에서 20살 사이로 가출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등 17차례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대상은 편도 2차선에 차를 세워 이를 앞지르려는 차량들이었습니다.
이들 사기단들은 이처럼 피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집을 나와 배회하면서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모 군(용의자): 집 앞에 PC방이 있는데요, 친구놈이 찾아와서 이런 것 있으니까 니가 운전만 해 달라, 30만원 준다고...
⊙기자: 또 경찰에 붙잡힌 상황에서도 비밀유지를 강조하는 등 조직적으로 행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청소년 범죄가 성인범죄를 모방해 지능화하면서도 또래의식으로 쉽게 조직화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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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출 청소년 보험사기단 적발
    • 입력 2000-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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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받아내온 보험사기단 무려 6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들이 대부분 가출 청소년들이라는 점입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명에 불구속 입건된 사람까지 합치면 60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18살에서 20살 사이로 가출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계획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 등 17차례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대상은 편도 2차선에 차를 세워 이를 앞지르려는 차량들이었습니다. 이들 사기단들은 이처럼 피해 차량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집을 나와 배회하면서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모 군(용의자): 집 앞에 PC방이 있는데요, 친구놈이 찾아와서 이런 것 있으니까 니가 운전만 해 달라, 30만원 준다고... ⊙기자: 또 경찰에 붙잡힌 상황에서도 비밀유지를 강조하는 등 조직적으로 행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청소년 범죄가 성인범죄를 모방해 지능화하면서도 또래의식으로 쉽게 조직화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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