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버스회사 친절로 소생

입력 2000.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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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의 불친절행위를 신고하면 버스요금을 되돌려주겠다, 한 시내버스 회사의 선언입니다.
이 작은 서비스 개선노력으로 이 회사는 퇴출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버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기자: 운전기사들은 근무교대에 앞서 10분 동안 친절교육을 받습니다.
노사가 합의해 운전기사들의 불친절행위를 자체 감시하는 폐쇄회로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백몽룡(노동조합장):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는 같이 승객들도 호응을 해 주고 그러니까 굉장히 일하는 기사들 입장에서 상당히 좀 편안하고 즐거워하고...
⊙기자: 이 버스회사는 난폭운전 등 불친절운행을 신고한 시민들에게는 1회용 무임 승차권과 전화카드 1매를 우송해 버스요금을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운전기사의 자술서까지 신고한 시민에게 통보해 친절운동의 신뢰성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친절이지만 승객들의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이금희(서울 미아3동): 성심성의껏 버스타는 손님들한테 인사하니까 저희도 고맙고 좋은데요...
⊙기자: 경영난으로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퇴출버스회사로 선정됐던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친절운동을 벌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퇴출업체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경영이 점차 나아졌습니다.
⊙최승학(서비스 개선팀장): 친절운동 하기 전보다 지금 현재 약간 일일 수익금이 한 10% 가량이 더 증가된 것을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자: 불친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시내버스가 작은 친절운동 하나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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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출버스회사 친절로 소생
    • 입력 2000-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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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의 불친절행위를 신고하면 버스요금을 되돌려주겠다, 한 시내버스 회사의 선언입니다. 이 작은 서비스 개선노력으로 이 회사는 퇴출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버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닙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기자: 운전기사들은 근무교대에 앞서 10분 동안 친절교육을 받습니다. 노사가 합의해 운전기사들의 불친절행위를 자체 감시하는 폐쇄회로 카메라도 설치됐습니다. ⊙백몽룡(노동조합장):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는 같이 승객들도 호응을 해 주고 그러니까 굉장히 일하는 기사들 입장에서 상당히 좀 편안하고 즐거워하고... ⊙기자: 이 버스회사는 난폭운전 등 불친절운행을 신고한 시민들에게는 1회용 무임 승차권과 전화카드 1매를 우송해 버스요금을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운전기사의 자술서까지 신고한 시민에게 통보해 친절운동의 신뢰성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친절이지만 승객들의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이금희(서울 미아3동): 성심성의껏 버스타는 손님들한테 인사하니까 저희도 고맙고 좋은데요... ⊙기자: 경영난으로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퇴출버스회사로 선정됐던 이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친절운동을 벌이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퇴출업체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경영이 점차 나아졌습니다. ⊙최승학(서비스 개선팀장): 친절운동 하기 전보다 지금 현재 약간 일일 수익금이 한 10% 가량이 더 증가된 것을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자: 불친절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시내버스가 작은 친절운동 하나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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