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속터지는 ‘만루 징크스’

입력 2002.05.10 (11:19) 수정 2002.05.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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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징크스다. 지난주부터 만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게 벌써 다섯 번째. 이제 누상이 꽉 차는 것이 오히려 달갑지 않다.



LG가 지독한 ‘만루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9일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만루에서 발이 묶였다. 2-5로 뒤진 6회초 공격. 3타자 연속안타가 터지며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한 방이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황금 같은 역전 기회였다.



타석에는 김정민. 기아 투수가 김진우에서 강철민으로 바뀌었지만,공 3개가 거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만루의 악몽에서 벗어날 절호의 찬스. 하지만 괜히 징크스가 아니었다.



강철민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볼카운트 0-3에서 연달아 스트라이크 3개를 꽂았다. 김정민 스탠딩 삼진. LG 벤치가 침묵으로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다음타자 홍현우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이 부서졌다.



LG의 만루 공포증은 지난주 첫 경기인 4월30일 SK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1회말 1사 만루에서 5·6번타자 심성보 서용빈이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징크스가 생겼다. 이후 지난 3일 한화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 연속삼진을 당했고,4일에는 5회 무사 만루에서 역시 세 타자 연속삼진,7회 2사 만루에서도 삼진으로 맥이 끊겼다.



최근 8경기에서 얻은 5번의 만루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LG 트윈스. 풍족한 만루가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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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LG 속터지는 ‘만루 징크스’
    • 입력 2002-05-10 11:19:00
    • 수정2002-05-10 11:19:00
    연합뉴스
이쯤 되면 징크스다. 지난주부터 만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게 벌써 다섯 번째. 이제 누상이 꽉 차는 것이 오히려 달갑지 않다.

LG가 지독한 ‘만루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9일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만루에서 발이 묶였다. 2-5로 뒤진 6회초 공격. 3타자 연속안타가 터지며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계속된 1사 만루. 한 방이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황금 같은 역전 기회였다.

타석에는 김정민. 기아 투수가 김진우에서 강철민으로 바뀌었지만,공 3개가 거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만루의 악몽에서 벗어날 절호의 찬스. 하지만 괜히 징크스가 아니었다.

강철민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볼카운트 0-3에서 연달아 스트라이크 3개를 꽂았다. 김정민 스탠딩 삼진. LG 벤치가 침묵으로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다음타자 홍현우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이 부서졌다.

LG의 만루 공포증은 지난주 첫 경기인 4월30일 SK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1회말 1사 만루에서 5·6번타자 심성보 서용빈이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징크스가 생겼다. 이후 지난 3일 한화전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 연속삼진을 당했고,4일에는 5회 무사 만루에서 역시 세 타자 연속삼진,7회 2사 만루에서도 삼진으로 맥이 끊겼다.

최근 8경기에서 얻은 5번의 만루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LG 트윈스. 풍족한 만루가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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