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방망이 안방서 침묵

입력 2002.05.30 (11:17) 수정 2002.05.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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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홈 6연패(1무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11일 삼성전부터 29일 현대전까지 잠실 홈에서 열린 7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90년 창단 이후 홈 최다연패는 지난 91년 기록했던 7연패.악몽 같은 기록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LG는 지난달에도 홈 5연패(4월11∼23일)를 당한 바 있다.



더욱 뼈아픈 것은 6연패 중 5패를 대관중 앞에서 기록했다는 점이다. 3만500명이 입장한 시즌 첫 매진경기(5월19일)를 비롯해 2만명 안팎의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 LG는 전패했다.관중이 많을수록 신바람 내던 일도 옛이야기가 돼버린 셈.



자연 올시즌 홈승률도 사상 최악이다.29일 현재 8승1무14패로 3할6푼4리.8개팀 중 최하위다.원정 승률(.476)과도 1푼 이상 차이가 난다.LG의 역대 최저 홈승률은 지난 92년 기록했던 4할5푼2리(28승1무34패).역대 최악의 성적에도 역시 1푼 가까이 뒤져 있다.



올시즌 갑자기 안방에서 약해질 만한 이유는 없다.넓은 구장에 길들여져 있는 LG 선수들은 그대로 아닌가.



다만 뚜렷하게 달라진 것은 잠실 홈경기에서 유독 빈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LG는 올시즌 21번의 원정 중 11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반면 23차례 홈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것은 단 두 번뿐이다.그것도 딱 10안타.원정에서 펑펑 터지던 방망이가 집에만 오면 쥐죽은 듯 침묵하고 있는 것.특별한 원인과 뾰족한 대책도 없는 악순환이다.



29일에도 잠실의 트윈스 팬들은 패배에 아랑곳 않고 “무적 LG!”를 목청껏 외쳤다.이유 불문하고 이제는 LG 선수단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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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LG방망이 안방서 침묵
    • 입력 2002-05-30 11:17:00
    • 수정2002-05-30 11:17:00
    연합뉴스
LG가 홈 6연패(1무 포함)를 기록 중이다.지난 11일 삼성전부터 29일 현대전까지 잠실 홈에서 열린 7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90년 창단 이후 홈 최다연패는 지난 91년 기록했던 7연패.악몽 같은 기록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LG는 지난달에도 홈 5연패(4월11∼23일)를 당한 바 있다.

더욱 뼈아픈 것은 6연패 중 5패를 대관중 앞에서 기록했다는 점이다. 3만500명이 입장한 시즌 첫 매진경기(5월19일)를 비롯해 2만명 안팎의 관중이 모인 경기에서 LG는 전패했다.관중이 많을수록 신바람 내던 일도 옛이야기가 돼버린 셈.

자연 올시즌 홈승률도 사상 최악이다.29일 현재 8승1무14패로 3할6푼4리.8개팀 중 최하위다.원정 승률(.476)과도 1푼 이상 차이가 난다.LG의 역대 최저 홈승률은 지난 92년 기록했던 4할5푼2리(28승1무34패).역대 최악의 성적에도 역시 1푼 가까이 뒤져 있다.

올시즌 갑자기 안방에서 약해질 만한 이유는 없다.넓은 구장에 길들여져 있는 LG 선수들은 그대로 아닌가.

다만 뚜렷하게 달라진 것은 잠실 홈경기에서 유독 빈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LG는 올시즌 21번의 원정 중 11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반면 23차례 홈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것은 단 두 번뿐이다.그것도 딱 10안타.원정에서 펑펑 터지던 방망이가 집에만 오면 쥐죽은 듯 침묵하고 있는 것.특별한 원인과 뾰족한 대책도 없는 악순환이다.

29일에도 잠실의 트윈스 팬들은 패배에 아랑곳 않고 “무적 LG!”를 목청껏 외쳤다.이유 불문하고 이제는 LG 선수단이 응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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