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내분 관련,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입력 2000.07.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현대 내분으로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사실과 이를 누락공시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상장할 때 금감원에 6조 90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법정분쟁으로 번져간 현대전자 지급보증분 2억 2000만달러 즉, 2400억원 가량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윤승한(금감원 공시심사실장): 지급보증 사실이 유가증권 신고서에 누락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의성 여부 등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현대중공업의 신고대로 공시했고 이 허위 공시를 믿은 일반 투자자들만 막대한 손해를 봤습니다.
상장 당시 주가 6만 9000원이 1년 사이에 1만 8900원으로 폭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보증적 성격의 규약은 부채와 다름 없기 때문에 부실공시로 인한 주가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금감원은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물론 감리를 맡은 삼일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고의누락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부당내부거래를 숨기기 위해서 고의로 누락시켰다면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책임까지 묻겠다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의 지급보증을 선 것이 직접 지원한 부당내부거래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내분 관련,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 입력 2000-07-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현대 내분으로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사실과 이를 누락공시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당국은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상장할 때 금감원에 6조 9000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법정분쟁으로 번져간 현대전자 지급보증분 2억 2000만달러 즉, 2400억원 가량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윤승한(금감원 공시심사실장): 지급보증 사실이 유가증권 신고서에 누락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의성 여부 등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현대중공업의 신고대로 공시했고 이 허위 공시를 믿은 일반 투자자들만 막대한 손해를 봤습니다. 상장 당시 주가 6만 9000원이 1년 사이에 1만 8900원으로 폭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보증적 성격의 규약은 부채와 다름 없기 때문에 부실공시로 인한 주가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금감원은 따라서 현대중공업은 물론 감리를 맡은 삼일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고의누락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부당내부거래를 숨기기 위해서 고의로 누락시켰다면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책임까지 묻겠다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현대중공업이 현대전자의 지급보증을 선 것이 직접 지원한 부당내부거래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