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추락하는 삼성 두‘날개’믿는다

입력 2002.07.09 (11:57) 수정 2002.07.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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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에도 날개가 있다.’



6연패 중이지만 삼성 동갑내기 ‘돌쇠 듀오’가 희망을 지폈다. 마운드의 노장진(28)과 포수 진갑용(28). 투·타가 동반부진 중이라 누구하나 믿음 직한 구석이 없어 보이지만 이들이 묵묵히 버텨주고 있어 연패탈출의 희망이 보인다.



�노장진은 마무리 투수지만 때를 가리지 않고 나서 씩씩하게 뿌려대는 위력투가 인상적이다. 7일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진가는 그대로 드러났다. 1차전에서 에이스 임창용이 무너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마운드의 유일한 대안이었다.



노장진은 2차전 4-4 동점이던 4회 출격했다. 두 번째 투수 김진웅이 1사후 안타를 허용하자 김응룡 감독 머릿속엔 노장진밖에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상대타자는 홈런선두 송지만. 노장진은 송지만을 걸어 내보냈지만 이후 삼진과 내야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이후 9회말까지 5⅔이닝을 단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대전 구장 전광판에 최고 152㎞를 찍을 정도로 혼신을 다해 던지는 표정이 역력했다. 총 31경기에서 63이닝을 소화해 8개 구단 마무리 중 최다이닝(기아 리오스 61이닝,두산 진필중 41이닝)을 던지고 있으면서도 피로한 기색이 없다.



8개구단 포수 중에 유일하게 전 경기(72경기)에 출전 중인 진갑용의 선전도 눈부시다. 7일 더블헤더에서도경기에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안방을 고스란히 책임졌다. 진갑용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1군 등록 포수라고는 진갑용과 지난달 말 잠실 LG전 때부터 합류한 대졸 신인 이준민(23)뿐이다. 더블 헤더였지만 진갑용이 쉴 처지가 아니었다. 2경기 모두 묵묵히 책임졌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투지를 불태우기에 더없이 믿음직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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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추락하는 삼성 두‘날개’믿는다
    • 입력 2002-07-09 11:57:00
    • 수정2002-07-09 11:57:00
    연합뉴스
‘추락하는 것에도 날개가 있다.’

6연패 중이지만 삼성 동갑내기 ‘돌쇠 듀오’가 희망을 지폈다. 마운드의 노장진(28)과 포수 진갑용(28). 투·타가 동반부진 중이라 누구하나 믿음 직한 구석이 없어 보이지만 이들이 묵묵히 버텨주고 있어 연패탈출의 희망이 보인다.

�노장진은 마무리 투수지만 때를 가리지 않고 나서 씩씩하게 뿌려대는 위력투가 인상적이다. 7일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진가는 그대로 드러났다. 1차전에서 에이스 임창용이 무너지면서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마운드의 유일한 대안이었다.

노장진은 2차전 4-4 동점이던 4회 출격했다. 두 번째 투수 김진웅이 1사후 안타를 허용하자 김응룡 감독 머릿속엔 노장진밖에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상대타자는 홈런선두 송지만. 노장진은 송지만을 걸어 내보냈지만 이후 삼진과 내야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이후 9회말까지 5⅔이닝을 단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대전 구장 전광판에 최고 152㎞를 찍을 정도로 혼신을 다해 던지는 표정이 역력했다. 총 31경기에서 63이닝을 소화해 8개 구단 마무리 중 최다이닝(기아 리오스 61이닝,두산 진필중 41이닝)을 던지고 있으면서도 피로한 기색이 없다.

8개구단 포수 중에 유일하게 전 경기(72경기)에 출전 중인 진갑용의 선전도 눈부시다. 7일 더블헤더에서도경기에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안방을 고스란히 책임졌다. 진갑용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 1군 등록 포수라고는 진갑용과 지난달 말 잠실 LG전 때부터 합류한 대졸 신인 이준민(23)뿐이다. 더블 헤더였지만 진갑용이 쉴 처지가 아니었다. 2경기 모두 묵묵히 책임졌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투지를 불태우기에 더없이 믿음직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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