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의 엘비라 잘던지고 박정환 잘치고

입력 2002.07.14 (22:57) 수정 2002.07.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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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엘비라 <패> 조웅천



SK 외국인 3루수 페르난데스가 일을 완전히 그르쳤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강동우가 친 평범한 땅볼을 놓친 것부터 시작됐다. 병살플레이를 염두에 둬 서두르다 모두 살려줘 무사 1·2루를 만들어줬다. 삼성이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켜 1-1 동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지만 아쉬웠다. 두 번째 실책은 더욱 어이없었다.

  1-1 동점이던 3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마해영이 친 볼이 페르난데스 정면으로 굴러왔다. 홈으로 뛰는 3루주자 강동우를 잡으러 대시한 것까지 훌륭했지만 공은 잡지 못하고 글러브로 쳐내고 말았다. 강동우는 홈을 밟고 위기는 1사 1·2루로 이어졌다.

  다행히 SK 두 번째투수 조웅천이 잘 막아 1-2로 마감. 마지막 세 번째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잡지 못할 타구도 아니었다. 6회 1사 1루에서 김한수가 친 좌측선상 타구를 잡지 못하고 글러브만 대고 말아 2루타를 내줬다. 이것이 빌미가 돼 SK는 5점을 내주고 대량실점,완전히 무너졌다.



삼성은 초반 득점찬스를 연달아 무산시키며 고전했으나 상대실책,박정환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엘비라는 지난달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한 달여 만에 1승을 추가,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 현대 8-4 롯데(DH 1차전) 현대 5-3 롯데(DH 2차전)



DH1 <승> 김수경 <세> 권준헌 <패> 김사율

DH2 <승> 임선동 <세> 조용준 <패> 염종석



현대가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독식,3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현대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6회 무사 1루에서 심정수의 우중월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부터는 이상렬 송신영 조용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제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2001년 8월11일 수원경기 이후 롯데전 4연승. 마무리 조용준도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SP(6구원승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최근 4연패 및 현대전 4연패를 당했다. 현대는 1차전에서도 홈런쇼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3회 심정수(투런) 폴 박경완의 3타자 연속홈런(시즌 2호·통산 15호)으로 대거 4득점,일찌감치 승부를 가름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 현대 선발 김수경은 롯데전 5연승을 이어가며 거인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준헌은 3이닝 1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난 99년 투수전향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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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SK의 엘비라 잘던지고 박정환 잘치고
    • 입력 2002-07-14 22:57:00
    • 수정2002-07-14 22:57:00
    연합뉴스
<승> 엘비라 <패> 조웅천

SK 외국인 3루수 페르난데스가 일을 완전히 그르쳤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삼성 강동우가 친 평범한 땅볼을 놓친 것부터 시작됐다. 병살플레이를 염두에 둬 서두르다 모두 살려줘 무사 1·2루를 만들어줬다. 삼성이 병살타로 찬스를 무산시켜 1-1 동점을 허용하는 데 그쳤지만 아쉬웠다. 두 번째 실책은 더욱 어이없었다.

  1-1 동점이던 3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마해영이 친 볼이 페르난데스 정면으로 굴러왔다. 홈으로 뛰는 3루주자 강동우를 잡으러 대시한 것까지 훌륭했지만 공은 잡지 못하고 글러브로 쳐내고 말았다. 강동우는 홈을 밟고 위기는 1사 1·2루로 이어졌다.

  다행히 SK 두 번째투수 조웅천이 잘 막아 1-2로 마감. 마지막 세 번째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잡지 못할 타구도 아니었다. 6회 1사 1루에서 김한수가 친 좌측선상 타구를 잡지 못하고 글러브만 대고 말아 2루타를 내줬다. 이것이 빌미가 돼 SK는 5점을 내주고 대량실점,완전히 무너졌다.

삼성은 초반 득점찬스를 연달아 무산시키며 고전했으나 상대실책,박정환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어렵게 1승을 추가했다. 엘비라는 지난달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한 달여 만에 1승을 추가,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 현대 8-4 롯데(DH 1차전) 현대 5-3 롯데(DH 2차전)

DH1 <승> 김수경 <세> 권준헌 <패> 김사율
DH2 <승> 임선동 <세> 조용준 <패> 염종석

현대가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독식,3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현대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3-3 동점이던 6회 무사 1루에서 심정수의 우중월 결승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부터는 이상렬 송신영 조용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제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2001년 8월11일 수원경기 이후 롯데전 4연승. 마무리 조용준도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SP(6구원승 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반면 롯데는 최근 4연패 및 현대전 4연패를 당했다. 현대는 1차전에서도 홈런쇼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3회 심정수(투런) 폴 박경완의 3타자 연속홈런(시즌 2호·통산 15호)으로 대거 4득점,일찌감치 승부를 가름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한 현대 선발 김수경은 롯데전 5연승을 이어가며 거인킬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준헌은 3이닝 1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난 99년 투수전향 이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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