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불펜진의 안정으로 팀 방어율 1위

입력 2002.08.16 (11:30) 수정 2002.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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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팀 방어율 선두에 올랐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이날 잠실 기아전에서 6실점한 두산(3.85)을 제치고 팀 방어율 1위(3.82)를 탈환했다. 실점부문에서도 391점으로 기아(395점)를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G 팀 방어율은 5.13으로 최하위였다.



이처럼 LG의 마운드가 최정상의 수준에 오른 데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요인이 있다. 지난해와 달리 선발진과 불펜진이 공히 안정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이유. 최원호 최향남 등 부상선수가 재기에 성공하고 기존선수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거듭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물론 이상훈의 복귀는 빼놓을 수 없는 힘이다.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최향남과 최원호는 올시즌 기복 없는 투구로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각각 4,6승을 거두며 옛 기량을 회복했다. 어깨 부상 후유증 등으로 지난 시즌을 허송했던 장문석도 장기인 묵직한 직구가 살아나며 최강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현 김민기 유택현 등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선수들의 공헌도 크다. 특히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음에도 5승이나 올린 이동현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면서 더욱 자신감 넘치는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4승을 올린 김민기와 이미 51경기나 치른 유택현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LG 마운드를 이끌던 신윤호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복귀한 이상훈은 두말 필요 없는 승리 지킴이로 자리잡았다. 17SP로 이 부문 4위에 랭크돼 있어 5년 만에 구원왕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양상문 LG 투수코치는 “올시즌부터 LG를 맡으면서 감독님과 함께 집중적인 투수진 훈련에 강도를 높인 게 주효하다. LG선수는 1점만 리드하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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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LG, 불펜진의 안정으로 팀 방어율 1위
    • 입력 2002-08-16 11:30:00
    • 수정2002-08-16 11:30:00
    연합뉴스
LG가 팀 방어율 선두에 올랐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이날 잠실 기아전에서 6실점한 두산(3.85)을 제치고 팀 방어율 1위(3.82)를 탈환했다. 실점부문에서도 391점으로 기아(395점)를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G 팀 방어율은 5.13으로 최하위였다.

이처럼 LG의 마운드가 최정상의 수준에 오른 데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요인이 있다. 지난해와 달리 선발진과 불펜진이 공히 안정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이유. 최원호 최향남 등 부상선수가 재기에 성공하고 기존선수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거듭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물론 이상훈의 복귀는 빼놓을 수 없는 힘이다.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최향남과 최원호는 올시즌 기복 없는 투구로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각각 4,6승을 거두며 옛 기량을 회복했다. 어깨 부상 후유증 등으로 지난 시즌을 허송했던 장문석도 장기인 묵직한 직구가 살아나며 최강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현 김민기 유택현 등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선수들의 공헌도 크다. 특히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음에도 5승이나 올린 이동현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면서 더욱 자신감 넘치는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4승을 올린 김민기와 이미 51경기나 치른 유택현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LG 마운드를 이끌던 신윤호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복귀한 이상훈은 두말 필요 없는 승리 지킴이로 자리잡았다. 17SP로 이 부문 4위에 랭크돼 있어 5년 만에 구원왕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양상문 LG 투수코치는 “올시즌부터 LG를 맡으면서 감독님과 함께 집중적인 투수진 훈련에 강도를 높인 게 주효하다. LG선수는 1점만 리드하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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