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위 LG `쌍둥이군단` 투타 몰락

입력 2002.09.19 (11:09) 수정 2002.09.19 (1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G의 올시즌 개인 타이틀 농사는 극심한 가뭄이다. 3할 타자가 없는 것은 물론 선발투수진 또한 10승대 투수가 없다.



LG에 3할대 타자와 10승 투수가 동시에 없었던 해는 90년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96·98시즌에 3할타자가 없기는 했어도 10승투수는 꾸준히 계보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양 부문 모두 몰락해 팀의 자존심이 이만저만 구겨진 게 아니다.



LG는 올시즌 전반기만 해도 몇몇 중심타자들이 3할타율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간판타자 이병규가 최근 2군까지 다녀온 데 이어 18일 현재 16타석째 무안타로 2할7푼6리에 머물고 있다.



‘특급신인’ 박용택도 시즌 내내 3할을 웃돌았지만 지난 16일 뜻밖의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군에 편성,타율 2할8푼7리에 그치며 3할의 꿈을 접었다. 그나마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김재현이 있기는 하지만 시즌종료까지 규정타석을 채우기가 불가능해 3할4푼2리의 타율은 의미가 없다.



마운드에서도 8승을 올린 만자니오 장문석이 에이스다. 최향남 김민기 이상훈이 7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10승은 기대하기는 힘들다. 선발진의 중심인 만자니오가 50여일간 무승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 상승세에 있는 최향남도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나머지는 중간계투와 마무리여서 2∼3승을 추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LG는 그나마 팀 성적 4위에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해 LG는 6위를 차지했지만 이병규가 최다안타(167안타)와 최다득점(107점)으로 2관왕,양준혁이 타격왕(.355),신윤호가 다승왕(15승)과 구원왕(32SP)에 올랐다. LG 지난해와 달리 올시즌 개인타이틀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로야구-4위 LG `쌍둥이군단` 투타 몰락
    • 입력 2002-09-19 11:09:00
    • 수정2002-09-19 11:09:00
    연합뉴스
LG의 올시즌 개인 타이틀 농사는 극심한 가뭄이다. 3할 타자가 없는 것은 물론 선발투수진 또한 10승대 투수가 없다.

LG에 3할대 타자와 10승 투수가 동시에 없었던 해는 90년 구단 창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96·98시즌에 3할타자가 없기는 했어도 10승투수는 꾸준히 계보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양 부문 모두 몰락해 팀의 자존심이 이만저만 구겨진 게 아니다.

LG는 올시즌 전반기만 해도 몇몇 중심타자들이 3할타율을 오르내렸다. 하지만 간판타자 이병규가 최근 2군까지 다녀온 데 이어 18일 현재 16타석째 무안타로 2할7푼6리에 머물고 있다.

‘특급신인’ 박용택도 시즌 내내 3할을 웃돌았지만 지난 16일 뜻밖의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군에 편성,타율 2할8푼7리에 그치며 3할의 꿈을 접었다. 그나마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김재현이 있기는 하지만 시즌종료까지 규정타석을 채우기가 불가능해 3할4푼2리의 타율은 의미가 없다.

마운드에서도 8승을 올린 만자니오 장문석이 에이스다. 최향남 김민기 이상훈이 7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10승은 기대하기는 힘들다. 선발진의 중심인 만자니오가 50여일간 무승의 슬럼프에 빠져 있다. 상승세에 있는 최향남도 각종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나머지는 중간계투와 마무리여서 2∼3승을 추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LG는 그나마 팀 성적 4위에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해 LG는 6위를 차지했지만 이병규가 최다안타(167안타)와 최다득점(107점)으로 2관왕,양준혁이 타격왕(.355),신윤호가 다승왕(15승)과 구원왕(32SP)에 올랐다. LG 지난해와 달리 올시즌 개인타이틀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