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주 앞장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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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0년 언론인 해직과 관련한 당시 보안사문건이 최근 공개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에 당시 문화공보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4건의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0년 많은 언론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언론학살에 관한 문건입니다.
이 4건의 문건들은 당시 문화공보부에 의해 작성됐으며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에 관련된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문공부는 우선 언론사를 통폐합하면서 국가의 안전과 공공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또 언론인 해직과 관련해서는 문공부 장관이 문제 언론인을 은밀히 사장에게 통보한다고 적혀 있어 언론 사주와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직자 가운데는 정부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언론사 자체 명단에 포함된 경우도 많아 사주들도 언론인 해직에 일조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언론인 학살로 당시 KBS보도국 임현택 차장 등 방송사와 일간지, 그리고 통신사 직원 933명이 해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경일(80년 해직언론인 협의회장): 그 동안 정부 당국에서 주도하지 않았다고 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또 각 언론사들도 자기하고는 상관없다고 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기자: 문공부의 언론인 학살 개입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해직 언론인들의 배상입법 추진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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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주 앞장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80년 언론인 해직과 관련한 당시 보안사문건이 최근 공개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에 당시 문화공보부가 주도적으로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4건의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0년 많은 언론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언론학살에 관한 문건입니다. 이 4건의 문건들은 당시 문화공보부에 의해 작성됐으며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해직에 관련된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문공부는 우선 언론사를 통폐합하면서 국가의 안전과 공공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또 언론인 해직과 관련해서는 문공부 장관이 문제 언론인을 은밀히 사장에게 통보한다고 적혀 있어 언론 사주와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해직자 가운데는 정부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언론사 자체 명단에 포함된 경우도 많아 사주들도 언론인 해직에 일조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언론인 학살로 당시 KBS보도국 임현택 차장 등 방송사와 일간지, 그리고 통신사 직원 933명이 해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경일(80년 해직언론인 협의회장): 그 동안 정부 당국에서 주도하지 않았다고 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또 각 언론사들도 자기하고는 상관없다고 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게... ⊙기자: 문공부의 언론인 학살 개입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해직 언론인들의 배상입법 추진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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