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애틀란타 올림픽 사건 등 과거 음주 파문 사례

입력 2003.03.10 (11:42) 수정 2003.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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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관련해 농구계에서 일어난 최대의 파문은 지난 96애틀랜타올림픽 때의 ‘대표팀 음주사건’이다.



당시 한국대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무단으로 숙소를 이탈해 술집에서 음주물의를 일으켜 한국선수단은 물론 국내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국농구대표팀은 이로 인해 전패를 당하며 참가 12개팀 중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허재(원주 TG)와 최인선 감독(서울 SK)에게 각각 6개월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며 김남기 코치(연세대 감독)와 정재근(전주 KCC)에게는 각각 3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이상민(전주 KCC)과 현주엽(상무)은 각각 근신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허재는 또 96년 말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및 뺑소니로 구속 수감되기도 하는 등 음주와 관련해 가장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출범 후 음주파문을 일으킨 대표적인 케이스는 99∼2000시즌 서울 SK를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던 ‘황성인 사건’. 당시 황성인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음주운전으로 ‘도덕성’이 문제가 돼 결국 신인왕이 되지 못했다.



또 지난해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패싸움에 휘말린 대구 동양의 ‘김승현 파동’은 당시 언론에 보도만 되지 않았을 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러나 김승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황성인과는 달리 ‘정책적인 배려’에 의해 신인왕이 됐다.



이번에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서장훈은 첫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라는 점에서 구단은 물론이고 한국농구연맹(KBL)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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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애틀란타 올림픽 사건 등 과거 음주 파문 사례
    • 입력 2003-03-10 11:42:00
    • 수정2003-03-10 11:42:00
    연합뉴스
술과 관련해 농구계에서 일어난 최대의 파문은 지난 96애틀랜타올림픽 때의 ‘대표팀 음주사건’이다.

당시 한국대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무단으로 숙소를 이탈해 술집에서 음주물의를 일으켜 한국선수단은 물론 국내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국농구대표팀은 이로 인해 전패를 당하며 참가 12개팀 중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허재(원주 TG)와 최인선 감독(서울 SK)에게 각각 6개월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며 김남기 코치(연세대 감독)와 정재근(전주 KCC)에게는 각각 3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이상민(전주 KCC)과 현주엽(상무)은 각각 근신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허재는 또 96년 말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및 뺑소니로 구속 수감되기도 하는 등 음주와 관련해 가장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출범 후 음주파문을 일으킨 대표적인 케이스는 99∼2000시즌 서울 SK를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던 ‘황성인 사건’. 당시 황성인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음주운전으로 ‘도덕성’이 문제가 돼 결국 신인왕이 되지 못했다.

또 지난해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패싸움에 휘말린 대구 동양의 ‘김승현 파동’은 당시 언론에 보도만 되지 않았을 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그러나 김승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황성인과는 달리 ‘정책적인 배려’에 의해 신인왕이 됐다.

이번에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서장훈은 첫번째가 아니라 두 번째라는 점에서 구단은 물론이고 한국농구연맹(KBL)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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