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등 시즌 끝낸 농구스타들 `웨딩마치`

입력 2003.03.31 (11:44) 수정 2003.03.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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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높은 결혼 시즌이지만 5개월여의 겨울 시즌을 끝낸 프로농구 스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단골 웨딩 시즌이다. 올봄에는 특히 노총각 스타들이 앞다퉈 결혼에 골인해 젊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결혼을 앞둔 대표적인 선수는 전주 KCC의 전희철(30)과 안양 SBS 김상식(35),그리고 울산 모비스의 전형수(25) 등. 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5월에 웨딩마치를 울려 백옥처럼 어여쁜 ‘5월의 신부’를 맞게 된다.



고려대 시절부터 여성팬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아왔던 ‘에어본’ 전희철은 오는 5월 4년간 교제해 온 미모의 스튜어디스 권정은양(27)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찌감치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으로 허락받고 교제해 온 전희철은 비록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탈락해 아쉬움이 남지만 부푼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귀어 측근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권양은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미모로 정평이 나 있다.



프로농구 최고령 노총각인 김상식도 드디어 ‘탈 총각’한다. 상대는 5살 연하의 김기연씨. 가까운 친구의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나 1년간 교제를 한 뒤 5월27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올시즌이 개막되기 직전인 지난해 가을 부친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에게 정식 인사를 드리고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피앙세 김씨는 키 162㎝의 아담한 체구를 한 미모의 재원. 정규리그 안양 홈 경기마다 관중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열심히 예비신랑을 응원한 김씨는 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결혼에 관심이 없던 김상식의 마음을 뺏었다는 후문이다.



모비스를 3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은 주전 가드 전형수도 ‘5월의 신랑’이 된다. 지난 2000년 5월 교생실습을 하며 만난 동갑내기 김현자씨와 5월25일 화촉을 밝힌다. 당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이던 전형수는 모교인 명지고에서 체육과목을 맡았고 김현자씨는 명지여고에서 가정과목으로 교생실습을 했다. 건국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최근까지 모 영재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결혼 이후에는 임용고시를 통해 정식교사를 꿈꾸고 있다. 전형수는 “결혼으로 안정된 가정을 꾸린 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을 노리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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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희철 등 시즌 끝낸 농구스타들 `웨딩마치`
    • 입력 2003-03-31 11:44:00
    • 수정2003-03-31 11:44:00
    연합뉴스
바야흐로 웨딩 시즌이 돌아왔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높은 결혼 시즌이지만 5개월여의 겨울 시즌을 끝낸 프로농구 스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단골 웨딩 시즌이다. 올봄에는 특히 노총각 스타들이 앞다퉈 결혼에 골인해 젊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결혼을 앞둔 대표적인 선수는 전주 KCC의 전희철(30)과 안양 SBS 김상식(35),그리고 울산 모비스의 전형수(25) 등. 이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5월에 웨딩마치를 울려 백옥처럼 어여쁜 ‘5월의 신부’를 맞게 된다.

고려대 시절부터 여성팬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아왔던 ‘에어본’ 전희철은 오는 5월 4년간 교제해 온 미모의 스튜어디스 권정은양(27)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찌감치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으로 허락받고 교제해 온 전희철은 비록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탈락해 아쉬움이 남지만 부푼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귀어 측근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권양은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미모로 정평이 나 있다.

프로농구 최고령 노총각인 김상식도 드디어 ‘탈 총각’한다. 상대는 5살 연하의 김기연씨. 가까운 친구의 소개로 김씨를 처음 만나 1년간 교제를 한 뒤 5월27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올시즌이 개막되기 직전인 지난해 가을 부친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에게 정식 인사를 드리고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피앙세 김씨는 키 162㎝의 아담한 체구를 한 미모의 재원. 정규리그 안양 홈 경기마다 관중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열심히 예비신랑을 응원한 김씨는 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결혼에 관심이 없던 김상식의 마음을 뺏었다는 후문이다.

모비스를 3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은 주전 가드 전형수도 ‘5월의 신랑’이 된다. 지난 2000년 5월 교생실습을 하며 만난 동갑내기 김현자씨와 5월25일 화촉을 밝힌다. 당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이던 전형수는 모교인 명지고에서 체육과목을 맡았고 김현자씨는 명지여고에서 가정과목으로 교생실습을 했다. 건국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최근까지 모 영재교육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결혼 이후에는 임용고시를 통해 정식교사를 꿈꾸고 있다. 전형수는 “결혼으로 안정된 가정을 꾸린 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을 노리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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