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상고 하승진, 덩크 3개등 맹활약 승리 견인

입력 2003.04.25 (21:48) 수정 2003.04.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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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꿈꾸는 하승진(18·220㎝)에게 역시 국내 고교 코트는 좁기만 했다.


경기시간 40분 중 채 절반도 뛰지않았지만 덩크슛 3개 등 가공할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며 소속팀 삼일상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승진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협회장기 중고연맹전 남고부 결승에서 1쿼터와 4쿼터 중반 이후만 뛰면서도 16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일상고가 제물포고를 114-92로 대파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졸업반인 하승진은 이로써 고교 1학년 때인 2001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하는 위업을 달성,대회기를 삼일상고에 영구보관하게 했다. 삼일상고는 또 27연승과 함께 지난해 출전한 4개 대회 싹쓸이 우승에 이어 5개 대회 연속우승의 기록도 이어갔다.



고등학교 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방송이 생중계한 이날 경기에서 하승진은 ‘자신이 왜 미래의 NBA선수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슈팅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고,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롱패스도 종종 보여줬다. 삼일상고는 하승진의 위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골밑 우세를 점한 가운데 주전 및 후보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2쿼터 이후 20점 가량의 리드를 지키며 낙승을 거뒀다.



하승진은 우승 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오늘은 덩크슛을 많이 하려고 했다. NBA 진출을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8월 참가할 예정인 NBA 훈련캠프를 1차 목표로 삼고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친 하동기씨는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하승진의 대학 진학과 관련해 “다음주 중 어느 대학을 갈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연세대행이 유력했던 하승진은 최근 고려대측이 동문인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을 통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이충희 감독이 선수단의 괌 전지훈련도 불참한 채 하승진 잡기에 나서고 있고,25일에는 총장까지 움직였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뒤집기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반면 연세대는 워낙 하승진 및 삼일상고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탓에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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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상고 하승진, 덩크 3개등 맹활약 승리 견인
    • 입력 2003-04-25 21:48:00
    • 수정2003-04-25 21:48:00
    연합뉴스
한국인 첫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를 꿈꾸는 하승진(18·220㎝)에게 역시 국내 고교 코트는 좁기만 했다.

경기시간 40분 중 채 절반도 뛰지않았지만 덩크슛 3개 등 가공할 높이의 위력을 발휘하며 소속팀 삼일상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승진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협회장기 중고연맹전 남고부 결승에서 1쿼터와 4쿼터 중반 이후만 뛰면서도 16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일상고가 제물포고를 114-92로 대파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졸업반인 하승진은 이로써 고교 1학년 때인 2001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하는 위업을 달성,대회기를 삼일상고에 영구보관하게 했다. 삼일상고는 또 27연승과 함께 지난해 출전한 4개 대회 싹쓸이 우승에 이어 5개 대회 연속우승의 기록도 이어갔다.

고등학교 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방송이 생중계한 이날 경기에서 하승진은 ‘자신이 왜 미래의 NBA선수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슈팅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고,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이어지는 롱패스도 종종 보여줬다. 삼일상고는 하승진의 위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골밑 우세를 점한 가운데 주전 및 후보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2쿼터 이후 20점 가량의 리드를 지키며 낙승을 거뒀다.

하승진은 우승 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오늘은 덩크슛을 많이 하려고 했다. NBA 진출을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8월 참가할 예정인 NBA 훈련캠프를 1차 목표로 삼고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친 하동기씨는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하승진의 대학 진학과 관련해 “다음주 중 어느 대학을 갈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연세대행이 유력했던 하승진은 최근 고려대측이 동문인 이윤환 삼일상고 농구부장을 통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는 이충희 감독이 선수단의 괌 전지훈련도 불참한 채 하승진 잡기에 나서고 있고,25일에는 총장까지 움직였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뒤집기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반면 연세대는 워낙 하승진 및 삼일상고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탓에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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