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두산 사장·단장, 팀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

입력 2003.04.28 (21:17) 수정 2003.04.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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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구 두산 사장과 곽홍규 단장이 팀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겸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8일 오후 강사장과 곽단장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경창호 두산기업㈜ 사장을 임명했다.



박총재는 지난 19일 사석에서 “그대로 놔두니 팀이 엉망이 됐다. 이제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면서 구단 고위층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단장을 거쳐 지난 98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강사장은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고 2001년에는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심정수 진필중 등 대형 선수들을 트레이드시켜 올시즌 개막 8연패를 당하는 등 팀전력의 약화를 초래했다.



강사장 후임으로 내정된 경사장은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OB베어스 창단멤버로 지난 91년부터 98년 8월까지 야구단 사장으로 재직했다. 경사장은 “구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조직개편 작업을 서두르겠다. 지난 경험을 살려 좋은 경기를 하는 야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사장은 당분간 단장을 공석으로 두고 팀장체제로 구단을 운영할 뜻을 비쳤다. 경사장은 “김승영 경영관리부장이나 김태룡 운영팀장은 단장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당분간 마케팅과 선수단을 분리해 팀장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경사장은 야구단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부터 94년 말까지 단장 자리를 비워둔 채 팀장체제로 구단을 운영한 바 있다. 김승영 경영관리부장은 지난해 7월 개인사정으로 사직했으나 복직해 마케팅을 총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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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두산 사장·단장, 팀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
    • 입력 2003-04-28 21:17:00
    • 수정2003-04-28 21:17:00
    연합뉴스
강건구 두산 사장과 곽홍규 단장이 팀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겸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28일 오후 강사장과 곽단장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경창호 두산기업㈜ 사장을 임명했다.

박총재는 지난 19일 사석에서 “그대로 놔두니 팀이 엉망이 됐다. 이제 더 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면서 구단 고위층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단장을 거쳐 지난 98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강사장은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리고 2001년에는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심정수 진필중 등 대형 선수들을 트레이드시켜 올시즌 개막 8연패를 당하는 등 팀전력의 약화를 초래했다.

강사장 후임으로 내정된 경사장은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OB베어스 창단멤버로 지난 91년부터 98년 8월까지 야구단 사장으로 재직했다. 경사장은 “구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조직개편 작업을 서두르겠다. 지난 경험을 살려 좋은 경기를 하는 야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사장은 당분간 단장을 공석으로 두고 팀장체제로 구단을 운영할 뜻을 비쳤다. 경사장은 “김승영 경영관리부장이나 김태룡 운영팀장은 단장으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당분간 마케팅과 선수단을 분리해 팀장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경사장은 야구단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부터 94년 말까지 단장 자리를 비워둔 채 팀장체제로 구단을 운영한 바 있다. 김승영 경영관리부장은 지난해 7월 개인사정으로 사직했으나 복직해 마케팅을 총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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