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승호, 팀 연패끊고 승리..4연속 퀄리티스타트

입력 2003.05.04 (12:41) 수정 2003.05.04 (12: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의문부호를 달 필요가 없다. 프로 5년차 좌완투수 이승호(27)는 이제 LG 트윈스의 에이스다.



이승호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올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4월15일 롯데전 이후 18일 만에 맛본 승리. 팀의 연패도 끊었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값졌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성공했다.


 
4월15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2일 두산전 8이닝 2실점,27일 삼성전 7이닝 1실점,5월3일 두산전 7⅔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게다가 4경기 모두 투구수가 110개를 넘었다.


 
120구 내외까지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의 성공적인 선발 변신을 입증하는 또 한 가지 사례다.<표 참조>



이뿐 아니라 삼진 볼넷의 비율도 수준급이다. 올시즌 22개의 볼넷을 내준 데 반해 삼진은 35개나 잡아냈다. 구위가 위력적임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이승호는 3일 현재 탈삼진부문 2위에 올라 있고 방어율(1.80)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LG구단은 이승호의 성장에 잔뜩 고무돼 있다. 유성민 단장은 “최근 수년간 우리팀 고민은 에이스 부재였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도 에이스가 생겼다. 앞으로 4·5년간은 에이스 때문에 고민하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광환 감독도 “내가 뭐랬나.


 
지난 겨울 이승호 두 자리 승수는 내가 보장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또 탈삼진왕도 노려볼 만한 구위니까 지켜보라”며 “내가 보기에는 국내 좌완 가운데 최고는 이승호”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승호 역시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이승호는 3일 경기 후 “선발전환 뒤 한 달이 지났는데도 던지기 전에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매 등판 초심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하지만 이제 선발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야수들 사이에서도 내가 등판할 때는 3점만 내면 이긴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던지기 편하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 이승호, 팀 연패끊고 승리..4연속 퀄리티스타트
    • 입력 2003-05-04 12:41:00
    • 수정2003-05-04 12:41:00
    연합뉴스
더 이상 의문부호를 달 필요가 없다. 프로 5년차 좌완투수 이승호(27)는 이제 LG 트윈스의 에이스다.

이승호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올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4월15일 롯데전 이후 18일 만에 맛본 승리. 팀의 연패도 끊었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값졌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성공했다.

  4월15일 롯데전 7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2일 두산전 8이닝 2실점,27일 삼성전 7이닝 1실점,5월3일 두산전 7⅔이닝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게다가 4경기 모두 투구수가 110개를 넘었다.

  120구 내외까지 구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그의 성공적인 선발 변신을 입증하는 또 한 가지 사례다.<표 참조>

이뿐 아니라 삼진 볼넷의 비율도 수준급이다. 올시즌 22개의 볼넷을 내준 데 반해 삼진은 35개나 잡아냈다. 구위가 위력적임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이승호는 3일 현재 탈삼진부문 2위에 올라 있고 방어율(1.80)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LG구단은 이승호의 성장에 잔뜩 고무돼 있다. 유성민 단장은 “최근 수년간 우리팀 고민은 에이스 부재였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도 에이스가 생겼다. 앞으로 4·5년간은 에이스 때문에 고민하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광환 감독도 “내가 뭐랬나.

  지난 겨울 이승호 두 자리 승수는 내가 보장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또 탈삼진왕도 노려볼 만한 구위니까 지켜보라”며 “내가 보기에는 국내 좌완 가운데 최고는 이승호”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승호 역시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이승호는 3일 경기 후 “선발전환 뒤 한 달이 지났는데도 던지기 전에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매 등판 초심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하지만 이제 선발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야수들 사이에서도 내가 등판할 때는 3점만 내면 이긴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던지기 편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