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팀 상대 `선전`.. 하위팀엔 고전 면치못해

입력 2003.06.05 (12:07) 수정 2003.06.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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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행보가 럭비공 튀듯 종잡을 수가 없다. 강팀을 상대로는 예상 외의 선전을 벌이고 하위팀엔 고전을 면치 못한다. 상승세인지 하향세인지,실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좀체 파악이 안된다.



LG는 지난 5월13일부터 당시 3강을 형성하고 있던 삼성 기아 현대와 마(魔)의 9연전을 치렀다. 그때 대부분의 예상은 반타작도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LG는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5승 4패로 지옥의 레이스를 정면 돌파했다. 누가 봐도 상승세. 하지만 뒤돌아서서 6위팀 한화에 연패를 당하며 덜미를 잡혔다.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놓친 셈이다.



그 뒤에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LG는 지난주 SK와 기아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호성적. LG의 저력을 확인하는 듯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LG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4일 홈에서 7위팀 롯데에 연패를 당했다. 롯데가 비록 새 용병의 가세로 달라졌다고 하지만 너무 무기력한 패배였다.



LG는 결국 최근 3주 동안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 탓에 팀성적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기회가 왔을 때 3강(SK 현대 삼성)에 바짝 달라붙어야 하는데 하위팀에 자꾸 딴죽이 걸려 기아 한화와 함께 3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방망이다. LG는 공격력이 약해 모든 팀과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을 압도할 수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쉬운 상대도, 쉬운 승부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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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강팀 상대 `선전`.. 하위팀엔 고전 면치못해
    • 입력 2003-06-05 12:07:00
    • 수정2003-06-05 12:07:00
    연합뉴스
LG의 행보가 럭비공 튀듯 종잡을 수가 없다. 강팀을 상대로는 예상 외의 선전을 벌이고 하위팀엔 고전을 면치 못한다. 상승세인지 하향세인지,실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좀체 파악이 안된다.

LG는 지난 5월13일부터 당시 3강을 형성하고 있던 삼성 기아 현대와 마(魔)의 9연전을 치렀다. 그때 대부분의 예상은 반타작도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LG는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5승 4패로 지옥의 레이스를 정면 돌파했다. 누가 봐도 상승세. 하지만 뒤돌아서서 6위팀 한화에 연패를 당하며 덜미를 잡혔다.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호기를 놓친 셈이다.

그 뒤에도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LG는 지난주 SK와 기아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호성적. LG의 저력을 확인하는 듯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LG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4일 홈에서 7위팀 롯데에 연패를 당했다. 롯데가 비록 새 용병의 가세로 달라졌다고 하지만 너무 무기력한 패배였다.

LG는 결국 최근 3주 동안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 탓에 팀성적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기회가 왔을 때 3강(SK 현대 삼성)에 바짝 달라붙어야 하는데 하위팀에 자꾸 딴죽이 걸려 기아 한화와 함께 3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방망이다. LG는 공격력이 약해 모든 팀과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다. 상대방을 압도할 수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쉬운 상대도, 쉬운 승부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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