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경완, 마무리 중책 맡고 대성공

입력 2003.06.05 (14:36) 수정 2003.06.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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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6년차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28)이 올해 주전 마무리의 중책을 맡아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임경완은 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뒤 마무리로 나서 2타자를 모두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의 2-0 승리를 지켜내 시즌 10세이브포인트(1승4패9세이브)째를 챙겼다.



롯데가 거둔 17승(2무30패)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지켜낸 셈이고 전체 구원부문에서는 피코타(한화.12세이브포인트)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 또한 현재 3.77로 개인 통산 최고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이 3승8패2세이브인 점을 감안한다면 시즌의 절반도 소화하지않은 지금 지난 5년간의 성적을 합한 것 보다 많은 것이다.



경남고와 인하대를 거친 임경완은 지난해까지 선발과 마무리도 맡았지만 주로 미들맨으로 나섰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무리였던 강상수와 박석진이 모두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고 올해 뒷문을 책임져줄 것으로 믿었던 손민한마저 일본인 투수 모리 가즈마가 퇴출되면서 무너진 선발축을 받치기 위해 긴급 수혈되자 전문 소방수 자리를 꿰차게됐다.



지난해 말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호주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하겠다고 간청할만큼 연습벌레였던 임경완이 드디어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잡게된 것.



임경완은 호주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통해 4천개에 가까운 볼을 던지며 구질과 스피드를 모두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최근 영입된 용병 듀오 페레즈와 이시온이 국내 신고식을 치르기가 무섭게 맹타를 휘둘러주는 것도 임경완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임경완은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데다 승패를 책임져야하는 마무리를 맡게돼 경기마다 떨리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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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임경완, 마무리 중책 맡고 대성공
    • 입력 2003-06-05 14:36:05
    • 수정2003-06-05 14:36:05
    연합뉴스
롯데의 6년차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28)이 올해 주전 마무리의 중책을 맡아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임경완은 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뒤 마무리로 나서 2타자를 모두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의 2-0 승리를 지켜내 시즌 10세이브포인트(1승4패9세이브)째를 챙겼다.

롯데가 거둔 17승(2무30패)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지켜낸 셈이고 전체 구원부문에서는 피코타(한화.12세이브포인트)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방어율 또한 현재 3.77로 개인 통산 최고다.

지난해까지 통산 성적이 3승8패2세이브인 점을 감안한다면 시즌의 절반도 소화하지않은 지금 지난 5년간의 성적을 합한 것 보다 많은 것이다.

경남고와 인하대를 거친 임경완은 지난해까지 선발과 마무리도 맡았지만 주로 미들맨으로 나섰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무리였던 강상수와 박석진이 모두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고 올해 뒷문을 책임져줄 것으로 믿었던 손민한마저 일본인 투수 모리 가즈마가 퇴출되면서 무너진 선발축을 받치기 위해 긴급 수혈되자 전문 소방수 자리를 꿰차게됐다.

지난해 말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호주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하겠다고 간청할만큼 연습벌레였던 임경완이 드디어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잡게된 것.

임경완은 호주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통해 4천개에 가까운 볼을 던지며 구질과 스피드를 모두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최근 영입된 용병 듀오 페레즈와 이시온이 국내 신고식을 치르기가 무섭게 맹타를 휘둘러주는 것도 임경완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임경완은 `실전 경험이 별로 없는데다 승패를 책임져야하는 마무리를 맡게돼 경기마다 떨리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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