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심타선 재건 성공.PO행 희망 살려

입력 2003.07.09 (07:32) 수정 2003.07.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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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클린업 트리오 재건에 성공, `솜방망이` 오명을 씻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었다.





올 시즌 탄탄한 투수진을 구성하며 `짠물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LG의 가장 큰 약점은 4번을 치던 이병규가 시즌 도중 부상으로 도중 하차하고 한방을 기대했던 용병 쿡슨이 부진으로 퇴출당해 구멍이 난 중심타선이었다.





더욱이 서용빈의 군 입대를 비롯해 고관절 수술을 받은 김재현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LG는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3.6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도 터져주지 않는 타선 때문에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번번이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던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쿡슨 대신 영입한 알칸트라와 무명의 설움을 벗어던진 김상현이 가세하면서 3,4,5번 타자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부상한 3루수 이종열을 대신해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상현은 불안했던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뒤 묵직한 중.장거리포를 가동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알칸트라도 한국 야구에 서서히 적응해 가기 시작한 것.





특히 알칸트라는 지난 2일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더니 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비롯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거포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클린업 트리오가 확실하게 자리잡자 그동안 1번과 2,3번 타자를 오갔던 박용택도 1번타자의 역할에 집중하게 돼 주특기인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면서 LG 특유의 `기동력`도 살아나고 있다.





새 클린업 트리오의 재건으로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LG가 기아, 한화와의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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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중심타선 재건 성공.PO행 희망 살려
    • 입력 2003-07-09 07:32:42
    • 수정2003-07-09 07:32:42
    연합뉴스
프로야구 LG가 클린업 트리오 재건에 성공, `솜방망이` 오명을 씻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걸었다.

올 시즌 탄탄한 투수진을 구성하며 `짠물 야구`를 보여주고 있는 LG의 가장 큰 약점은 4번을 치던 이병규가 시즌 도중 부상으로 도중 하차하고 한방을 기대했던 용병 쿡슨이 부진으로 퇴출당해 구멍이 난 중심타선이었다.

더욱이 서용빈의 군 입대를 비롯해 고관절 수술을 받은 김재현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LG는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3.6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도 터져주지 않는 타선 때문에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번번이 패배를 맛봐야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제 몫을 해주던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쿡슨 대신 영입한 알칸트라와 무명의 설움을 벗어던진 김상현이 가세하면서 3,4,5번 타자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부상한 3루수 이종열을 대신해 경기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상현은 불안했던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뒤 묵직한 중.장거리포를 가동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알칸트라도 한국 야구에 서서히 적응해 가기 시작한 것.

특히 알칸트라는 지난 2일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더니 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비롯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거포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클린업 트리오가 확실하게 자리잡자 그동안 1번과 2,3번 타자를 오갔던 박용택도 1번타자의 역할에 집중하게 돼 주특기인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면서 LG 특유의 `기동력`도 살아나고 있다.

새 클린업 트리오의 재건으로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LG가 기아, 한화와의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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