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알칸트라 아들, 배트보이로 첫 데뷔

입력 2003.07.24 (22:45) 수정 2003.07.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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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보이에도 용병시대가 도래했다.



24일 LG-SK전이 벌어진 잠실구장에는 LG 배트보이로 외국인 이스마엘(9)이 기용돼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스마엘은 다름 아닌 도미니카 출신 LG 4번타자 알칸트라의 맏아들.



초등학교 방학을 이용,지난 6월 말 입국한 알칸트라 가족은 홈경기에 전 게임 출전,응원으로 가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도 모자랐을까. 급기야 이스마엘이 배트보이를 자원했고 구단에서도 흔쾌히 이를 허락,알칸트라의 배번(23번)이 적힌 유니폼까지 지급했다. 계약은 8월 말까지. 계약금과 월봉은 무료. 프로야구 사상 첫 무료 봉사 용병이 탄생한 셈이다. 대신 9월 초 이스마엘이 본국으로 귀국할 때 구단이 푸짐한 선물을 줄 예정이란다.



아이들을 끔찍히 여기는 알칸트라도 이날 경기에 4명의 아이들 이름을 헬멧에 빼곡히 적고 나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중 이스마엘 욜란다(7) 디아나(5)는 본처의 1남2녀이고 마지막으로 적은 나오미는 현재 도미니카에 남아 있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3세된 딸이라고.



엘칸트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아들이 배트보이를 한 적이 없다”며 “한국 프로야구가 첫 데뷔무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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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알칸트라 아들, 배트보이로 첫 데뷔
    • 입력 2003-07-24 22:45:00
    • 수정2003-07-24 22:45:00
    연합뉴스
배트보이에도 용병시대가 도래했다.

24일 LG-SK전이 벌어진 잠실구장에는 LG 배트보이로 외국인 이스마엘(9)이 기용돼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스마엘은 다름 아닌 도미니카 출신 LG 4번타자 알칸트라의 맏아들.

초등학교 방학을 이용,지난 6월 말 입국한 알칸트라 가족은 홈경기에 전 게임 출전,응원으로 가장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도 모자랐을까. 급기야 이스마엘이 배트보이를 자원했고 구단에서도 흔쾌히 이를 허락,알칸트라의 배번(23번)이 적힌 유니폼까지 지급했다. 계약은 8월 말까지. 계약금과 월봉은 무료. 프로야구 사상 첫 무료 봉사 용병이 탄생한 셈이다. 대신 9월 초 이스마엘이 본국으로 귀국할 때 구단이 푸짐한 선물을 줄 예정이란다.

아이들을 끔찍히 여기는 알칸트라도 이날 경기에 4명의 아이들 이름을 헬멧에 빼곡히 적고 나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중 이스마엘 욜란다(7) 디아나(5)는 본처의 1남2녀이고 마지막으로 적은 나오미는 현재 도미니카에 남아 있는 둘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3세된 딸이라고.

엘칸트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아들이 배트보이를 한 적이 없다”며 “한국 프로야구가 첫 데뷔무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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