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재현의 부상 여파로 4연패 삐걱

입력 2003.08.18 (11:29) 수정 2003.08.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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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3강이었던 SK 삼성 현대와의 9연전서 4승 5패를 거둔 뒤 7위 두산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지난주 LG의 성적은 단 1승(5패). 승률도 간신히 5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해결사 부재가 컸다. LG의 최근 6경기타율은 2할4푼5리. 시즌 타율(.246)과 별반 차이가 없다. 평균 안타수(6경기-7.83,시즌-8.08)도 비슷하다. 하지만 득점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시즌 평균 득점이 4점대에 근접(3.91)하는 데 반해,최근 6경기 평균 득점은 겨우 2점대 초반(2.17)에 머물렀다. 결국 안타는 평균대로 쳤지만 연속안타와 적시타가 안 터졌다는 얘기다. 7월말 복귀후 해결사 역할을 했던 김재현이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서 노장진의 볼에 맞은뒤 팔꿈치통증으로 타격폼이 흐트러진 것이 LG로서는 아주 뼈아팠다.



실책도 문제였다. LG의 경기당 평균실책은 0.65개다. 그러나 LG는 지난주 6경기 동안 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요소요소 중요한 때 실책이 터져나와 스스로 맥이 풀렸다. 17일 잠실 두산전서 쐐기점을 내준 것은 유지현의 송구실책이었고,15일 두산전 첫 실점도 유격수 안상준의 실책이 화근이 됐다. 지난 주초 현대전서도 투수 김광수(12일)의 실책이 나오며 실점했다.



이외에도 LG는 지난 6경기 동안 3회 이전에 2점 이상을 4차례나 내줬다. 선발투수들이 초반 난조를 보였고,중간투수들이 추가실점하면서 LG는 중반 이후 쫓아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병일 LG 타격코치는 최근 팀부진에 대해 “집중력을 상실했다기보다는 더 잘 하려는 마음에 안 좋은 결과를 불렀다고 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뛰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 길은 먼데 시간이 부족한 쌍둥이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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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김재현의 부상 여파로 4연패 삐걱
    • 입력 2003-08-18 11:29:00
    • 수정2003-08-18 11:29:00
    연합뉴스
LG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3강이었던 SK 삼성 현대와의 9연전서 4승 5패를 거둔 뒤 7위 두산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지난주 LG의 성적은 단 1승(5패). 승률도 간신히 5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해결사 부재가 컸다. LG의 최근 6경기타율은 2할4푼5리. 시즌 타율(.246)과 별반 차이가 없다. 평균 안타수(6경기-7.83,시즌-8.08)도 비슷하다. 하지만 득점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시즌 평균 득점이 4점대에 근접(3.91)하는 데 반해,최근 6경기 평균 득점은 겨우 2점대 초반(2.17)에 머물렀다. 결국 안타는 평균대로 쳤지만 연속안타와 적시타가 안 터졌다는 얘기다. 7월말 복귀후 해결사 역할을 했던 김재현이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서 노장진의 볼에 맞은뒤 팔꿈치통증으로 타격폼이 흐트러진 것이 LG로서는 아주 뼈아팠다.

실책도 문제였다. LG의 경기당 평균실책은 0.65개다. 그러나 LG는 지난주 6경기 동안 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요소요소 중요한 때 실책이 터져나와 스스로 맥이 풀렸다. 17일 잠실 두산전서 쐐기점을 내준 것은 유지현의 송구실책이었고,15일 두산전 첫 실점도 유격수 안상준의 실책이 화근이 됐다. 지난 주초 현대전서도 투수 김광수(12일)의 실책이 나오며 실점했다.

이외에도 LG는 지난 6경기 동안 3회 이전에 2점 이상을 4차례나 내줬다. 선발투수들이 초반 난조를 보였고,중간투수들이 추가실점하면서 LG는 중반 이후 쫓아갈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병일 LG 타격코치는 최근 팀부진에 대해 “집중력을 상실했다기보다는 더 잘 하려는 마음에 안 좋은 결과를 불렀다고 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고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뛰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 길은 먼데 시간이 부족한 쌍둥이들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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